네트워크 키운다…HP, 아루바 인수

일반입력 :2015/03/03 06:52    수정: 2015/03/03 06:58

황치규 기자

HP가 기업용 와이파이 네트워크 장비 업체 아루바네트웍스를 27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인수는 HP가 지난해 엔터프라이즈와 PC-프린터 사업을 분리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진행한 '빅딜'이다.

아루바 인수로 HP는 네트워크 장비 사업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13년전 설립된 아루바네트웍스는 무선 접속 포인트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주특기로 하고 있다. 호텔, 대학, 쇼핑몰들이 주요 고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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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 휘트먼 HP 최고경영자(CEO)는 아루바네트웍스 인수와 관련해 기업들은 모바일 퍼스트 세상을 맞이하고 있고, 기존 투자를 새로운 스타일의 IT로 전환할 수 있게 해주는 솔루션을 찾고 있다면서 아루바의 무선 모빌리티 솔루션과 HP 스위치 포트폴리오를 결합해, 간단하고, 안전한 네트워킹 솔루션을 기업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분기 실적을 보면 HP는 엔터프라이즈 사업 중 서버와 스토리지 부문은 나름 선전했지만 네트워크 장비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분기 매출이 11% 하락했다. 이에 대해 휘트먼 CEO는 여러 분기간 성장을 기록한 네트워킹 사업의 (이번) 결과는 실망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