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모바일 앱 광고 “구글에 다 있다”

일반입력 :2015/02/26 13:45

구글이 모바일 앱 트렌드와 앱 개발자를 위한 성공전략을 발표하고, 최근 선보인 새로운 모바일 앱 광고 솔루션을 공개했다.

구글코리아는 26일 역삼동 사무실에서 조너선 알퍼니스 구글 글로벌 모바일 광고 제품 총괄이 참석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미국 IT분야 리서치 업체인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모바일 매출은 350억 달러 규모로 추산돼, 모바일 앱이 글로벌 모바일 생태계에 있어 핵심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최근 구글이 의뢰한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 80%가 스마트폰을 사용,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보급률을 보였다.

아울러 한국 스마트폰 사용자의 모바일 앱 사용 시간은 주당 13.4시간으로 조사돼, 미국 사용자 6.3시간 보다 두 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TV 주당 사용시간 9시간보다 높은 수치다.

구글 조사결과 75% 사용자는 앱을 다운로드 하기 전 여러 앱을 비교하거나 검색한다.

이에 많은 개발사가 앱 홍보를 위해 광고를 활용하는데, 구글은 유튜브에서 영상을 보거나 검색할 때 모바일 웹을 통해 앱 발견 및 앱 관련 웹 사이트를 방문하도록 하는 광고 채널을 제공하고 있다.

또 복수의 앱을 갖고 있는 개발사 또는 개발자의 경우 별도 광고비 없이 보유한 앱 내에 다른 보유 앱을 광고하는 인앱하우스 광고도 서비스 중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95% 앱은 설치 한 달이 지나면 전혀 사용되지 않는다. 이 때 분석툴인 구글 애널리틱스를 사용하면 사용자들이 앱을 왜 사용하지 않고 방치하는지 판단할 수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얻은 분석내용을 바탕으로 앱 설계를 개선시키거나 사용자가 다시 앱으로 돌아올 수 있는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면 되는 식이다.

아울러 구글 광고는 개발자가 좀 더 효율적인 광고 메시지를 사용자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한다. 구글 검색 결과를 보여줄 때 이미 앱이 설치돼 있는 사용자에게는 앱 설치 광고가 뜨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다시 한 번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구글은 이 날 특히 모바일 앱 사용률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도구들도 소개했다.

먼저 인앱 광고를 구글 디스플레이 네트워크로 확장이 가능한데, 이 기능을 사용하면 모바일 앱 다운로드 캠페인을 손쉽게 모바일 웹으로 확장시킬 수 있다. 개발자가 별도의 광고를 제작할 필요 없이 광고 툴에 있는 체크박스에 체크만 하면 앱 내에서만 노출되던 광고를 보다 쉽게 구글 디스플레이 네트워크상의 모바일 사이트로 확장해서 보여줄 수 있다.

현재 이 서비스는 베타버전으로 서비스 중이며, 안드로이드 앱 캠페인에 한해서만 제공된다. 구글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앱 설치 28% 증가라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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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구글은 기존 안드로이드 기반 앱에 한정해 제공하던 구글 애널리틱스를 iOS 앱에 대한 성과 측정이 가능하도록 했다는 내용도 발표했다.

이 날 조너선 알퍼니스 총괄은 “사용자를 창출하기란 매우 어렵고, 수백만 개의 앱이 있기 때문에 특정 앱을 발견하도록 하는 것 또한 힘들다”면서 “구글은 앱을 좀 더 쉽게 발견하고, 개발자들이 자신들의 앱을 전달할 수 있도록 심혈 기울이고 있다. 즉 전세계 이용자를 확보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