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가상현실기기 특허 취득…기어VR과 유사

일반입력 :2015/02/18 10:55    수정: 2015/02/18 10:56

김다정 기자

애플이 삼성전자의 기어VR과 같은 방식으로 작동하는 가상현실 기기에 대한 특허를 취득해 주목된다.

17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이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아이폰을 이동식 가상현실 헤드셋에 넣어 사용하는 디바이스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지난 2008년 9월 제출한 이 특허(U.S. Patent No. 8,957,835)는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는 이동식 전자기기를 머리에 장착하는 장치(Head-Mounted Display Apparatus for Retaining a Portable Electronic Device with Display)'라는 제목으로 등록됐다.

특허에 언급된 설명에 따르면 사용자의 눈 앞에 아이폰의 디스플레이 스크린이 놓여 가상현실 콘텐츠를 제공하게 되는 방식으로 이는 삼성전자의 기어VR과 같은 작동방식이다.

기어VR은 헤드셋 기기 앞부분에 갤럭시 노트4를 장착해 사용하는 것으로 제품에서 나오는 영상을 가상현실 기기가 콘텐츠로 사용한다.

관련기사

다만 애플의 가상현실 기기에는 원격조절장치인 리모컨이 포함돼 있다. 사용자는 리모컨을 이용해 스크린의 콘텐츠를 조작할 수 있다.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이 그동안 3D 구현, 증강현실 관련 다수의 특허를 취득해왔기 때문에 새로운 특허 취득에도 불구하고 실제 제품으로 출시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