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中 스마트폰 점유율 5위로 추락"

IDC 조사 샤오미 150%↑ 삼성전자는 50%↓

일반입력 :2015/02/18 10:13    수정: 2015/02/18 12:54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이 크게 떨어졌다는 시장조사 결과가 나왔다. 1년 전 같은 기간 중국에서 스마트폰 1위를 차지했던 삼성전자는 1년 만에 현지 제조사들과 아이폰6 인기를 앞세운 애플에 밀려 점유율 순위가 5위로 떨어졌다.

17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DC는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7.9%의 점유율로 5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점유율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9.9%포인트나 떨어진 수치로 IDC는 삼성전자가 중국 현지 제조사들의 거센 도전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2013년 4분기 삼성전자는 18.8%의 점유율로 레노버(13.2%)와 화웨이(10.2), 애플(7.4%), 샤오미(6.5%) 등을 누르고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반면 샤오미는 전년 대비 150%포인트 성장한 13.7%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신제품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중국에서 성공적으로 론칭한 애플로 12.3%의 점유율로 샤오미의 뒤를 이었다. 이어 화웨이와 레노버가 각각 11%와 9.5%의 점유율로 3, 4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으로는 샤오미(12.5%), 삼성전자(12.1%), 레노버(11.2%), 화웨이(9.8%), 쿨패드(9.4%) 순으로 점유율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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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전체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2% 감소한 1억750만대를 기록했다. 연간으로는 총 4억2천만대 스마트폰이 판매됐다.

앞서 또다른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도 삼성전자가 지난해 중국에서 샤오미와 애플에 밀려 점유율 3위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