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드래곤810 구동온도 전작보다 낮다"

퀄컴, 스냅드래곤810 벤치마킹 테스트 결과 공개

일반입력 :2015/02/12 23:00    수정: 2015/02/13 08:35

송주영 기자

<샌디에이고(미국)=송주영 기자>퀄컴이 최근 발열논란이 불거진 스냅드래곤810에 대해 벤치마킹 테스트 결과를 직접 공개하며 해명에 나섰다. 퀄컴이 제시한 벤치마킹 결과에 따르면 스냅드래곤810은 기존 800과 비교해 구동온도는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퀄컴 테크놀로지스 팀 리랜드 제품 담당 부사장은 퀄컴 스냅드래곤810과 800을 비교한 내부 테스트 결과를 비교해 설명했다.

게임을 20분 동안 구동한 결과 스냅드래곤800은 섭씨 45도까지 온도가 상승했다. 반면 스냅드래곤 810의 온도는 40도에 머물렀다.

스냅드래곤800, 810은 5분 가량 게임을 구동하자 모두 온도가 25도에서 35도까지 올라갔다. 이후 스냅드래곤810의 온도 상승폭은 완만하게 이어진 반면 800의 그래프는 더 가파르게 올라갔다.

게임을 20분 동안 구동하자 스냅드래곤800의 온도는 45도까지 올라갔다. 800과 비교해 스냅드래곤810은 구동시간 25분을 넘어서도 40도를 유지했다. 벤치마킹 테스트에 사용한 게임은 '아스팔트8'이다.

리랜드 부사장은 스냅드래곤810은 퀄컴의 첫번째 64비트 지원 프로세서로 ARM 코어텍스A57, A53을 탑재했다고 강조했다.퀄컴은 4K 동영상을 구동했을 때 800과 810의 표면온도를 측정한 결과를 비교해 제시하기도 했다. 800을 탑재한 기기에서 4K 동영상을 구동하자 기기의 표면온도는 250초 이전에 40도까지 올라갔다. 810은 구동시간이 350초를 넘어섰지만 30도 수준에 머물렀다.

스마트폰, 태블릿 등 기기의 표면온도 임계치는 통상 45도다. 방의 온도를 25도로 설정했을 때 기기의 온도는 전화걸기, 사진찍기 등 자주 사용하는 기능은 30-35도, 게임 등 고성능을 필요로 하는 경우 35~45도가 허용 가능한 범위다.

스냅드래곤800, 810의 온도는 모두 허용 범위 안에서 온도 상승이 있었지만 800과 810을 비교하면 810의 온도상승폭이 더 적었다. 온도 상승폭이 적었다는 의미는 그만큼 프로세서에 덜 주면서 성능을 낸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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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랜드 부사장은 스냅드래곤810의 온도 변화는 메탈, 플라스틱 등 스마트폰의 재질에 구애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메탈케이스 스마트폰에서는 온도 변화의 폭이 달라지냐는 질문에 유의미하게 변화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퀄컴은 이밖에도 스냅드래곤810의 장점으로 20MHz 대역 주파수 3개를 통합해 450Mbps까지 다운로드 속도를 낼 수 있는 카테고리9 지원, 4K 디스플레이 지원, 카메라 성능 개선 등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