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제네바 모터쇼 달굴 신차는?

기아차 트레일스터, 미국 시카고 모터쇼서 공개

일반입력 :2015/02/06 16:28    수정: 2015/02/06 16:35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오는 14일 미국에서 열리는 시카고 오토쇼와 다음달 6일 열리는 제네바 모터쇼를 앞두고 신차를 연이어 쏟아내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신형 i30(미국 수출명 엘란트라 GT), 벨로스터 스페셜 버전을 시카고에 공개해 젊은 층을 겨냥한 PYL 시리즈 차량의 홍보를 강화할려고 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쏘울 기반의 전자식 전륜구동 컨셉트카 트레일스터를 시카고에서 공개한다. 기아차는 이를 앞두고 쏘울스터의 티저 이미지를 두 차례 공개했다. 혼다 SUV 파일럿과 토요타 신형 아발론, 미쯔비시 플러그인 하이브리카도 시카고에 최초로 선보인다.

제네바 모터쇼 준비에 한창인 업체들도 있다. 포르쉐는 제네바에서 카이맨 GT4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고, 페라리도 3902cc 8기통 터보 엔진을 장착한 488GTB를 공개한다. BMW 미니(MINI) 신형 클럽맨도 관심을 독차지하는 차종 중 하나다. 현대차는 제네바에서 ‘올 뉴 투싼’을 최초로 공개한다.

■기아차 트레일스터, 시카고 마스코트 되나

주요 자동차 외신들은 시카고 오토쇼에서 공개될 차량 중 기아차 트레일스터에 대해 집중 조명하고 있다. 기아차는 이번 시카고 오토쇼를 위해 미국법인 홈페이지를 통해 트레일스터의 티저 이미지 2장을 공개했다. 한 장은 눈밭, 다른 한 장은 모래밭에서 서 있는 모습이다. 기아차는 트레일스터를 아웃도어 생활을 즐기려하는 도시인들을 위한 차라고 소개했다. 기아차는 트레일스터에 대한 구체적 양산 계획은 밝히지 않았지만, 주요 외신들이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어 올해 시카고 오토쇼의 마스코트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슈퍼카 메이커들, 제네바에서 치열한 경쟁 예상

세계 5대 모터쇼로 손꼽히고 있는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는 다른 모터쇼와 달리 완성차 업체가 존재하지 않는 국가에서 진행된다. 이 때문에 가장 중립적인 시각을 띠는 모터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자동차 업계들의 경쟁이 평소때보다 더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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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슈퍼카들의 경쟁이다. 페라리와 포르쉐는 제네바 모터쇼 개막 한달을 앞두고 잇달아 488GTB와 카이맨 GT4 외관과 실내 이미지를 공개했다. 슈퍼카 마니아들을 위해 고성능 사양을 탑재한 만큼 올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슈퍼카 메이커들이 뜨겁게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신차 효과를 바라고 있는 분위기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 측이 소형 SUV '올 뉴 투싼‘을 발표하기 때문. 현대차는 지난 3일 ‘올 뉴 투싼’의 외관 렌더링(스케치)과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올 뉴 투싼’에 대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은 현대차가 ’올 뉴 투싼‘ 공개로 실적 악화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올 뉴 투싼‘의 성공 가능성 여부는 한달 뒤 열릴 모터쇼 현지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