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UHD TV 출시…"색 표현 64배 세밀"

나노 크리스탈 기술 적용…타이젠 OS 탑재

삼성전자가 CES2015에서 선보였던 SUHD TV를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출시한다. 기존 LED 광원보다 선명한 화질과 타이젠 운영체제(OS) 기반 사용자경험(UX)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제품이다.

5일 삼성전자는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올해 전략제품인 SUHD TV 88/78/65/55인치 제품을 선보이며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퀀텀닷(양자점) 소재와 피크 일루미네이터 기술 등 자체 개발한 최신 기술을 접목해 기존 LED 광원 방식의 TV보다 2.5배 밝기, 더 깊은 명암비 표현을 구현해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빛을 더 잘 표현해낸다. 삼성전자는 기존 TV 대비 64배에 달하는 세밀한 색상 표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나노 단위의 입자를 통해 순도 높은 색상을 재현하는 ‘나노 크리스탈’ 기술을 통해 선명한 시청 경험을 제공하고, 5년간의 연구를 통해 관련 특허 150여건을 확보하며 개발한 카드뮴을 쓰지 않는 퀀텀닷 소재를 적용해 친환경 요소도 고려했다.

초고해상도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기술도 적용됐다. SUHD 리마스터링 엔진을 통해 콘텐츠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각 장면의 밝기와 색감을 SUHD TV 디스플레이의 표현력에 맞게 실감나고 풍부하게 표현해주는 점도 특징이다. 또 영상분석, 노이즈 제거, 업스케일링, 디테일 향상 등 네 단계로 구성된 UHD 업스케일링 기술로 보다 온전하게 4K UHD 해상도를 감상할 수 있게 지원한다.

이 밖에 곡선 디자인의 유려함을 살려 몰입감을 높여주는 4천200R 곡률의 커브드 화면을 통해 실제보다 화면이 더 커보이는 ‘파노라마 효과’를 제공해 여러 명이 같이 앉아 시청하더라도 평면 TV보다 더 선명한 화질을 느낄 수 있게 했고, 테두리(베젤)에 독특한 디자인을 적용해 이를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커브드 TV 제품군을 60% 늘어난 21개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출시되는 모든 스마트TV에 타이젠을 적용해 스마트TV 사용성을 높였다. 사용자가 보다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UX를 통해 추천 콘텐츠나 최신 콘텐츠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모바일 기기와의 연동 기능도 강화했다. 또 미국에 이어 한국에서도 콘텐츠 추천 서비스인 밀크비디오 이용을 지원한다.

SUHD TV는 이날부터 판매를 시작하며, 출고가는 JS9000 제품 기준 65인치 제품이 790만원, 55인치 제품이 549만원 등이다.

또 CES2015에서 공개했던 360도 무지향성 오디오(WAM 7500/6500)를 비롯한 다양한 고급 오디오 제품도 이날 함께 소개하며 국내 시장 출시를 알렸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새로운 차원의 화질을 가진 SUHD TV는 TV가 소비자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을 지 제대로 고민한 제품”이라며 “프리미엄 중의 프리미엄을 의미하는 S라는 이름을 부여한 TV로 프리미엄 TV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