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나노소재 ‘그래핀’ 로드맵 만든다

이달 공청회 거쳐 3월 최종 확정…2025년 17조 매출 목표

일반입력 :2015/02/02 12:00    수정: 2015/02/02 14:50

정부가 차세대 핵심 나노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그래핀’의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로드맵 수립에 나섰다.

그래핀은 높은 강도와 전자이동도 등 뛰어난 특성으로 차세대 나노소재로 평가받고 있으며, 탄소란 풍부한 원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경제성과 응용분야의 다양성으로 전 세계적으로 기술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020년까지 그래핀 핵심기술 64개를 확보, 2025년까지 세계시장 선도형 일등 제품 9건을 개발 등을 목표로 ‘그래핀 사업화 촉진 기술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3일 공청회를 개최한고 밝혔다.

그래핀 사업화 촉진 기술 로드맵은 지난 8월부터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그래핀 사업화 전문가 협의회’을 기반으로 진행돼 왔다.

로드맵에서는 그래핀 소재와 응용제품 조기 상용화를 통한 그래핀 시장 선점 및 신시장 창출을 통해 2025년 17조원(2019년 4천8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3대 전략 3대 과제(11개 세부과제)를 제시했다.

첫째 전략은 ‘그래핀 원소재 공급체계 구축’이다. 가격경쟁력이 있으며 신뢰성이 높은 원소재의 원활한 공급원을 확보함으로써 그래핀 가치사슬 전반을 포함하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고품질 그래핀 제조기술 확보와 그래핀 규격화와 실시간 측정기술 확보를 과제로 제시했다.

그 다음으로는 ‘그래핀 응용제품의 조기 상용화’다. 우리나라가 기반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기술 확보 가능성이 높은 응용제품을 선정해 조기에 상용화함으로써 그래핀 시장을 선점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자파차폐 코팅재, 친환경 고내식 강판, 고기능성 배리어 복합필름소재, 터치패널, OLED 패널을 5대 그래핀 전략분야로 선정해 기업주도의 응용제품 개발이 추진된다.

마지막으로는 ‘기업주도의 산학연 유기적 협력체계 운영’이다. 모든 과제를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한다. 민간투자가 어려운 상용화 원천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미래부와 응용제품 중심 상용화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산업부가 연계한 통합형 기술개발 전략으로 기업으로의 기술이전과 사업화 성공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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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측은 “로드맵이 확정돼 추진되면 2020년까지 세계 최고수준의 그래핀 핵심기술 64개를 확보할 수 있다”며 “2025년까지 세계시장 선도형 일등 제품 9건을 개발하게 됨으로써 그래핀 시장 선점과 산업 생태계 주도권 확보에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래부와 산자부는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 등을 반영해 동 로드맵을 수정‧보완하고 3월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