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사스체스공과대학(MIT) 연구진이 CPU 코어를 최대 80개까지 구현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상용화된 CPU 멀티코어는 24개다.
30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매체 기가옴은 MIT 컴퓨터과학&인공지능 연구소 소속 연구진이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수 십 개의 코어가 동시에 작동하는 것은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발열이나 전력 소모량이 급격히 증가해 실제 상용화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진은 각종 연산 작업을 순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각각의 작업에 주소(Address)를 부여해 대기명단에 올린 뒤 이를 처리하는 연결 목록(A Linked List) 방식을 고안했다. 일종의 가상화된 메모리 공간에 우선 작업 요청을 저장한 뒤 하나씩 순서대로 진행하는 방식으로 병렬(Parallel) 형태를 띠고 있다.
이런 방식은 현재 엔비디아나 AMD 등 GPU에 강점을 가진 업체들이 GPU 코어가 처리할 연산 작업을 일시적으로 가상 메모리 공간에 저장했다가 순차적으로 처리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MIT 연구진은 더 나아가 CPU 코어가 보다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작업 요청 순서를 잠시 보류할 수 있는 이른바 ‘보류 목록(A Skip List)’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순서에 구애 받지 않고 보다 효율적인 구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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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이와 같은 알고리즘을 추가로 연구, 보완해 CPU 코어를 최대 80개까지 한 칩에 구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