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라인'…영토확장 어디까지?

네이버 매출 30% 차지…추가 서비스에 주목

일반입력 :2015/01/29 12:39    수정: 2015/01/29 18:59

일본과 대만 등 해외에서 인기인 ‘라인’이 네이버 실적을 견인하며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로 자리를 확고히 굳힌 것으로 나타났다.

라인은 메신저로서 뿐만 아니라 라인페이(결제)·라인와우(배달)·라인택시(콜택시) 등 다양한 혁신 서비스의 플랫폼으로 앞으로도 네이버의 핵심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은 7천502억원, 영업이익은 1천961억원, 계속영업순이익은 1천352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연간 매출액은 2조7천619억원, 영업이익은 7천605억원, 계속영업순이익은 4천265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의 지난해 4분기 매출 중 라인 매출(2천217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30%에 달한다. 라인 매출은 광고와 콘텐츠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61.9%, 전분기에 비해 6.4% 성장하며 글로벌 성과를 높였다.

또한 네이버 콘텐츠 매출(1천99억원)은 해외(90%)에 쏠려 있는데, 이는 총 44개에 달하는 라인 게임·라인 스티커·라인 플레이 콘텐츠가 일본과 대만, 태국 등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덕분이다.

라인의 광고 매출도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작년 4분기 네이버 전체 광고 매출 5천405억 중 해외 비중은 12%로, 이는 일본·대만·태국·인도네시아 4개국 210여개의 라인 공식 계정수와 110여개의 스폰서스티커, 그리고 일본 마토메·라이브도어 광고가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라인앳(@) 등록 광고주 수는 13만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라인의 글로벌 성과는 네이버의 지역별 매출 비중을 크게 바꿔놓았다. 2013년 4분기 네이버의 매출 비중은 국내가 74% 해외가 26%였지만, 1년이 지난 작년 4분기에는 각각 67%, 33%를 기록했다. 일년 만에 국내 매출과 해외 매출 비중에 7%p 변화를 가져온 것.

라인의 월간활동자이용수(MAU)도 증가 추세다. 2013년 4분기 말 1억3천200만에서 작년 4분기 말 1억8천100만 명으로 상승했다. 네이버 측은 분기별 성장은 들쑥날쑥 하지만 예상 범위내에서 꾸준히 성장 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1천만 이상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국가에 터키가 추가되면서 라인 1천만 가입자 국가는 일본·대만·태국 등 총 13개로 늘어났다.

네이버 측에 따르면 라인 가입자는 일본과 태국 등에서 꾸준히 늘고 있으며, 인도와 남미, 그리고 북미 지역 등에서도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작년 연간 기준으로 봤을 때 라인은 흑자를 기록했으며, 회사는 올해에도 예상 범위 내에서 라인의 사업 확대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라인은 간편결제 시스템인 라인페이의 오프라인 가맹점를 확대해 나가면서, 상반기 내로 파트너사와의 협의를 거쳐 ‘라인뮤직’을 선보일 예정이다. 나아가 마이크로소프트의 개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믹스라디오’ 인수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이 밖에 라인은 태국 시장에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라인TV’를 지난 달 출시했으며, 현지 프랜차이즈 브랜드 트루커피와 손잡고 방콩 중심가인 사임센터에 라인카페 오픈을 앞두고 있다.

종합해 볼 때 라인은 서비스 지역 확대와, 연계되는 신규 서비스들을 계속 출시함으로써 가입자수·MAU·광고매출·콘텐츠매출을 꾸준히 늘려왔다. 앞으로도 회사의 적극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새로운 지역 진출과 신규 서비스들이 등장, 라인의 실적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곧 네이버 실적을 견인하고, 해외 매출 비중을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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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준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는 29일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라인 광고 매출을 위해 타임라인에 광고를 붙이지 않을 것”이라며 “트래픽은 물론 광고매출 전체가 좋은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전체 실적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올해에도 현재로서는 비용 통제를 통해 이익을 내는 것 보다는 적극적 사업 확대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갈 생각이다”면서 “마케팅 비용 같은 경우, 전년 정도 수준을 배정할 계획이고 전체적으로는 손익보다는 사업 확대에 중점을 두고 관리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