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각 콘진원장 "빅킬러 콘텐츠 급선무"

게임산업 지원강화도 피력

일반입력 :2015/01/27 14:56    수정: 2015/01/27 16:30

박소연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송성각, 이하 한콘진)은 2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콘텐츠 산업 지원 방향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을 비롯해 김상현 방송게임산업실장, 정경미 대중문화산업실장, 박경자 콘텐츠코리아랩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송성각 원장은 “콘텐츠 산업 진흥을 통해 창조 경제와 문화 융성을 이끌어가는 막중한 사명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산업 현장과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콘텐츠 산업이 최근의 하향을 멈추고 위로 솟아오를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송 원장에 따르면 최근 콘텐츠 산업의 성장률은 세계 성장률을 밑돌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최근 큰 성공사례가 없는 것으로 이러한 하향세를 상향곡선으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앞으로 3년 안에 빅 킬러 콘텐츠가 만들어져야 한다.

송 원장은 “앞으로 3년이 우리 콘텐츠 산업의 성장과 하락을 가름하는 골든타임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성공사례 즉 빅 킬러 콘텐츠 창출이 급선무”라며 “궁극적으로는 세계 초일류 콘텐츠가 나와 한류가 세계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게 제 신념”이라고 전했다.

한콘진은 이러한 빅킬러 콘텐츠 창출을 위해 한콘진이 지원하고 있는 각 사업들을 철저히 분석해 성공 가능성이 높은 사업을 집중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한콘진의 지원을 받는 콘텐츠라면 흥행할 만한 콘텐츠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인지도를 제고하겠다는 것.

특히 송 원장은 게임 산업에 대해 “게임 산업이 한류 문화 수출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중국의 영향으로 어려운 현실에 있다”며 “국내 게임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는 한편 게임이 가지고 있는 딜레마를 돌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콘진은 설 연휴 전까지 조직 내 및 타 기관과의 융합과 협력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할 계획이다. 산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조직 운영을 개편해 효율성을 높이고 미래 성장 가능성이 적은 산업에 투입되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다.

특히 융·복합 기획 조정실 등을 통해 한콘진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정책개발을 강화하는 것이 조직 개편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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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원장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한국 콘텐츠 산업의 베이스캠프”라며 “높은 목표를 잘 이루기 위해서는 베이스캠프가 튼튼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한콘진의 올해 예산은 2천111억 원으로 총 105개의 단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집중 추진 사업으로는 ▲콘텐츠 투융자 활성화를 위한 콘텐츠 가치평가 제도 도입 ▲콘텐츠코리아 랩(CKL)을 통한 융합형 인재 4천여명 발굴 ▲지역별 특화 콘텐츠 발굴 등을 통한 지역 콘텐츠산업 활성화 지원 사업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