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케이블비전, 美 이통 사업 모델 바꿀까?

일반입력 :2015/01/26 14:57

황치규 기자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 T모바일 US로 대표되는 미국 이동통신 서비스 업계가 구글이라는 만만치 않은 경쟁 상대의 도전에 직면했다. 케이블 회사인 케이블비전은 와이파이 전용 서비스를 들고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새로운 도전자들의 등장이 업계 재편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구글은 스프린트와 T모바일 US 네트워크 그리고 와이파이 핫스팟을 활용한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게획이다. 셋중 가장 좋은 신호를 골라 쓸 수 있게 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WSJ이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 통신 서비스는 올해 상반기 출시된다. 전국을 대상으로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 WSJ은 일부 소식통을 인용해 구글 통신 서비스는 2014년 10월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연기됐다면서 이번에도 다시 늦춰질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더인포메이션은 구글이 이르면 올해 이동통신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했다.케이블비전은 와이파이 전용 이동통신 서비스 '프리휠'을 다음달 선보인다. 무제한 데이터, 통화, 문자 서비스를 포함한다. 케이블비전 광대역 인터넷 가입자들은 월 9.95달러에 프리휠 서비스를 쓸 수 있다. 미 가입자들은 월 29.95달러를 내야 한다. 케이블비전은 2007년부터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적극 투자해왔다. 현재까지 뉴욕, 뉴저지, 코넥티컷에 와이파이 핫스팟이나 접속 포인트를 110만개 이상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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