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한국 클라우드 시장 대공세

4월 월드투어 대형 컨퍼런스 한국서 첫 개최

일반입력 :2015/01/22 11:47    수정: 2015/01/22 13:21

황치규 기자

한국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공략을 위한 아마존 웹서비스(AWS)의 공세에 가속도가 붙었다. 예전에는 없었던 대규모 클라우드 컨퍼런스도 한국에서 연다.

아마존웹서비스는 오는 4월 21일 1천명 규모의 AWS서밋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 투자를 늘린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아마존 웹서비스는 그동안 지난해까지 분야별 고객들을 대상으로한 컨퍼런스에 초점을 맞춰왔다. 그러다 이번에는 종합 컨퍼런스 성격의 행사로 확대하는 것이다.

서밋은 리인벤트에 이어 아마존웹서비스에서 두번째 큰 행사 명칭이다. 글로벌 투어 성격으로 한국서 열리기는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해 9월 열릴 예정이었지만 내부 사정으로 인해 올해 개최하게 됐다. 최신 클라우드 이슈들이 대부분 다뤄질 것으로 전해졌다.아마존웹서비스는 지난해부터 국내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쏟아붓는 실탄을 크게 늘렸다. 현재까지 상황만 놓고보면 아마존웹서비스의 국내 시장 공략 전략은 크게 3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우선 국내 인프라 구축이다. 아마존웹서비스는 그동안 한국에서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지 않았다. 국내 사용자들의 경우 일본 등 외국에 있는 아마존웹서비스 데이터센터를 쓰다보니, 거리에 따른 속도 지연, 이른바 레이턴시(latency) 이슈에 자주 휩싸였다. 레이턴시는 아마존웹서비스의 한국 클라우드 사업에서 대표적인 약점 중 하나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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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마존웹서비스는 올해 국내 통신사 데이터센터를 임대해 한국에도 자체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내 고객들을 상대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레이턴시 이슈가 해결되는 만큼, 국내 시장 공략에 힘이 붙을 것이란게 업계 예상이다.

아마존웹서비스는 한국 지사 인력도 대폭 늘린다. 조만간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역삼동 GS타워로 사무실도 이전한다. 채널 전략도 주목된다. 아마존은 자사 클라우드를 판매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리셀러들을 꾸준히 늘려가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