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진출설 넷플릭스 "2년내 글로벌 전략 완성"

美 스트리밍 강자…"중국 시장도 다각적 고민중"

일반입력 :2015/01/21 08:24    수정: 2015/01/21 14:33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미국 스트리밍 전문업체 넷플릭스가 2년 내에 전 세계 확장 전략을 완성하겠다고 선언했다.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20일(현지 시각)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2년 내에 글로벌 확장 전략을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현재 전 세계 50개 시장에 진출해 있다. 특히 넷플릭스는 지난 해 3분기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벨기에, 룩셈부르크 등 유럽 6개국에 진출해 톡톡한 결실을 맺었다. 4분기 해외 순가입자가 243만명으로 1년 전에 비해 70만명이나 늘어난 것.

올 들어서도 넷플릭스의 확장 전략은 계속될 전망이다. 당장 1분기 중에는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 시장 진출 계획이 잡혀 있다.

동아시아 쪽도 넷플릭스의 차기 공략 타깃이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중국 시장을 놓고 가능한 모든 선택권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또 “우리 독자 생산 콘텐츠와 글로벌 시장에서 라이선스를 확보한 콘텐츠를 중심으로 작은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게 되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엔 한국 시장 진출설도 제기됐다. 2016년 초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전담팀을 확보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넷플릭스가 이날 밝힌 글로벌 공략 전략에 따르면 내년 초 한국 시장 진출이란 시나리오는 충분히 그럴 듯해 보인다.

■ '하우스오브 카드' '마르코 폴로' 등 자체 제작 콘텐츠도 인기

넷플릭스가 해외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는 것은 텃밭인 미국의 신규 가입자 증가세가 주춤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해 4분기 넷플릭스의 미국 내 가입자는 190만 명이 증가하는 데 머물렀다. 1년 전 230만 명이 늘어났던 것에 비하면 증가세가 둔화된 셈이다.

현재 넷플릭스는 미국 가입자가 3천911만 명, 해외 시장 가입자는 1천799만 명 수준이라고 테크크런치가 전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1997년 DVD 대여업체로 첫 발을 내디뎠다. 초기에는 DVD를 우편으로 배달해주는 사업을 했던 넷플릭스는 2007년부터 동영상 스트리밍 전문 기업으로 변신했다.

최근 들어선 자체 제작 콘텐츠로도 재미를 보고 있다. 시즌 2까지 나온 ‘하우스 오브 카드’로 아카데미 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최근 공개한 영화 ‘마르코 폴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 2월 말에는 ‘하우스 오브 카드’ 종결판인 시즌3를 공개할 예정이어서 가입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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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넷플릭스는 이날 2014년 4분기에 8천340만 달러(주당 1.35달러)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수준이며, 시장 예상치인 주당 72센트도 크게 웃돈 것이다.

2014년 연간 순익도 2억6천68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두 배 이상 성장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