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사이버 공격으로 1억달러 이상 피해"

일반입력 :2015/01/19 11:41

손경호 기자

수년째 중국이 수행한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미국이 1억달러 이상에 달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고서가 공개됐다. 미국, 중국 등 국가 간 디지털 군비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독일 델 슈피겔, 미국 기가옴 등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가안보국(NSA)은 자국에 피해를 입힌 중국에 대항해 '디지털 무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디지털 영토에서도 군비경쟁이 시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내용은 에드워드 스노든이 유출시킨 문서를 통해서 공개됐다.

그동안 스노든이 공개한 문서들은 NSA가 글로벌 IT기업 및 해외 정보기관들로부터 필요한 정보를 훔쳐낸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그러나 최근 공개된 문서에는 미국 역시 중국군의 공격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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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년 전 NSA의 '비잔틴 하데스(Byzantine Hades)'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군으로부터 미국 국방부(DoD) 관련 시스템이 3만건 이상 공격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500여건이 '심각한 침해(significant intrusions)'로 분류됐으며 DoD의 네트워크에 속한 1천600대의 PC가 침투당했다. 이로 인해 손상된 네트워크와 복구비용이 약 1억만달러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NSA는 중국군이 미국 미사일 위치확인 및 추적시스템, 핵잠수함, 대공 미사일 설계도, 다른 나라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파괴시키는 우주 기반 레이저 시스템(Space Based Laser) 기술, 군 전용기 등에 대한 정보를 빼갔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