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딥러닝 기술 오픈소스로 공개…속도↑

일반입력 :2015/01/17 10:11    수정: 2015/01/17 10:23

황치규 기자

페이스북이 오픈소스 기반 유명 딥러닝(deep learning) SW 프로젝트인 토치(Torch)에서 쓸 수 있는 기술들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페이스북은 대규모 연구원 및 개발자 커뮤니티에 토치용 딥러닝 기술을 공개함으로써 자체 인공지능 프로제트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딥러닝은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의 일종으로 인간의 뇌를 모방해 복잡한 모델링까지 가능하게 해준다. 머신러닝은 컴퓨터가 데이터를 통해 학습하고 사람처럼 어떤 대상 혹은 상황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인공 지능 기술이다.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컴퓨터가 사용자를 이해한다면 이전에 할 수 없었던 방식의 서비스가 가능해진다는게 업계 설명이다.

머신러닝은 컴퓨터가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게 하는 알고리즘을 짜는 것이 핵심이다. 데이터를 활용하는 알고리즘을 정교하게 만들면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해가며 사용자들에게 의미있는 결과물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머신러닝은 페이스북은 물론 구글, 애플, 야후 등 글로벌 IT업체들이 대거 집결하는 격전지로 급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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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공개한 기술들은 엔비디아 그래픽 프로세서(GPU)에 최적화돼 있다.개발자나 기업들이 토치 프로젝트에서 패턴 인식 속도도 지금보다 23.5배까지 끌어올릴 수 있고, 신경망도 병렬화할 수 있게 해준다는게 페이스북 설명이다.

토치 프로젝트는 페이스북외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트위트 등도 이미지 콘텐츠 분석 및, 광고 예측 등을 위해 사용하는 기술이다. 토치는 대기업외에 대학 실험실이나 스타트업들에게도 유용한 플랫폼이라는 것이 페이스북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