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시장, 페북과 이메일의 전쟁 시작

업무용 페이스북앳워크 공개...확산 여부 관심집중

일반입력 :2015/01/15 09:06    수정: 2015/01/15 10:01

황치규 기자

개인 사용자는 물론 기업 업무용 협업 서비스 시장에서도 지분을 확대하려는 페이스북의 행보가 본격화됐다.

페이수북은 기업용 버전인 페이스북앳워크(Facebook At Work)를 14일(현지시간) 공개한다. 페이스북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페이스북앳워크 앱을 선보인다.

페이스북앳워크는 기업 직원들이 광고가 없는 환경에서 익숙한 페이스북을 활용해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회사 동료들이 이메일 대신 모바일앱이나 웹 환경을 사용해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게 해준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페이스북앳워크에는 뉴스피드, 그룹스, 메시지, 이벤트 등 익숙한 페이스북 기능들이 투입된다. 이를 감안하면 페이스북 앳워크는 '야머'나 '슬랙'같은 기업용 커뮤니케이션 툴과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앳워크는 아직 모든 기업이 쓸 수는 없다. 초기 단계여서 공식 초대를 받은 기업들만 사용 가능하다. 페이스북은 스크린샷이나 데모 자료 화면도 공개하지 않았다.

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페이스북앳워크를 통해 문서도 공유할 수 있다. 그러나 편집은 할 수 없다. 포스팅 방법이나 링크가 표출되는 방식은 페이스북 그룹스와 유사할 것이라고 한다.

페이스북이 페이스북앳워크에 어떤 수익 모델을 적용할지는 확실치 않다. 페이스북앳워크 현재 버전은 광고도 없고, 페이스북이 기업들이 사용하는 패턴이나 오가는 데이터를 추적하는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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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가 개인용 계정을 통해서도 페이스북앳워크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그전에 별도 페이스북앳워크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갖고 있어야 한다. 개인용 계정으로 페이스북앳워크에 글을 올려도 개인용 서비스에는 공개되지 않는다.

지디넷에 따르면 페이스북앳워크 확산은 프라이버시에 달린 듯 하다. 기업들이 페이스북앳워크를 통해 민간한 커뮤니케이션을 할만큼, 페이스북을 신뢰할지 여부가 핵심으로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