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온라인과 모바일 대결구도 가속화되나

일반입력 :2015/01/14 11:38    수정: 2015/01/14 11:41

김지만 기자

새해를 맞이하면서 게임업계가 분주하다. 특히 신작들의 출시와 테스트가 연달아 이어지고 게임사들 사이의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게임업계와 모바일 게임업계가 2015년 초부터 각각 살아남기 위한 내부 경쟁과 서로간의 충돌 및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는 중이다. 특히 학생들의 겨울방학 기간이 겹치면서 다양한 이벤트들도 이어지는 상황.

최근까지 숨을 죽이고 있었던 온라인 업계는 2015년 초부터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친다. 넥슨, 넷마블, 웹젠 등 그 동안 잠잠했었던 온라인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특히 넥슨은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온라인 게임계에서는 15일부터 테스트를 시작하는 IMC게임즈의 '트리오브세이비어'를 비롯해 다음주 첫 공식 클로즈 베타 테스트에 나서는 메이플스토리2까지 대작들을 준비시키고 있는 중이다.

이와 더불어 웹젠은 자사의 핵심 온라인 캐주얼 RPG인 루나: 달빛도적단의 테스트를 15일부터 예정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차기작인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또한 15일부터 테스트 돌입을 선언한 모습이다.

넷마블 또한 미디어데이를 열고 1분기에 엘로아, 파이러츠 등 자사의 핵심 온라인 게임 타이틀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두 게임 모두 넷마블 온라인 게임의 중추적인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피력한 상태다.

온라인 업계가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모바일 업계도 이에 발맞춰 이벤트와 마케팅을 전개해 이용자들을 빼앗기지 않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모바일 업계의 성장이 멈췄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온라인에서 확보한 이용자들이 돌아갈 조짐을 보이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모바일 업계의 대작격인 신규 게임들은 뜸해졌지만 기존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게임들은 대외적으로 게임을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TV 광고에 집중하면서 신규 이용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한 조만간 각 게임사들이 신작 및 핵심 주력작과 관련된 최신 소식들을 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어떤 게임들이 가장 먼저 공개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넥슨과 엔씨소프트 등 온라인 게임계의 강자들은 물론 넷마블과 네시삼십삼분, 게임빌, 컴투스 등도 새해를 맞이해 신작들을 정비 중이다.

때문에 올해 1분기는 게임계의 흐름이 다시 온라인으로 넘어가느냐, 모바일의 상승세가 유지되느냐의 기점이 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온라인 대작이 많은점, 모바일의 성장이 더뎌진 점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으며 게임사들은 주류로 떠오를 분야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눈치싸움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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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몇몇 관계자들은 온라인과 모바일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전략이 지금 게임사들에게 필요하다고 봤다. 모바일로의 전환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며 온라인 또한 지금까지 이어온 국내 게임업계의 진행을 봤을때 결코 주저 앉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온라인과 모바일을 따로 가져가려는 전략은 이제 효과적이지 못하다며 두 업계의 대결과 경쟁보다는 이제는 융합 전략이 필요할때다. 가장 먼저 효율적인 전략을 펼치는 곳이 미래 게임계의 주도권을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