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브로드웰, PC시장 구원투수 될까

7개 제조사 이달 내 관련 제품 출시 예정

일반입력 :2015/01/14 07:18    수정: 2015/01/14 15:20

김다정 기자

인텔이 13일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코드명 브로드웰) 제품군을 공식 발표했다. 브로드웰은 모바일과 PC 전 제품에 사용가능한 프로세서다.

인텔은 무어의 법칙에 따라 지난 2010년부터 1년 단위로 프로세서의 세대를 바꿔왔다. 2010년 웨스트미어, 2011년 샌디브리지, 2012년 아이비브리지, 2013년 하스웰 그리고 올해 브로드웰을 내놓으면서 5세대 프로세서를 선보였다.

브로드웰은 프로세서 내 그래픽 성능 만으로도 4K UHD 화질 지원, 14나노 미세 공정으로 전력 소모 감소를 통해 배터리 효율 증가 등 향상된 기능들을 지녔다. 이런 브로드웰이 정체기 PC시장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브로드웰은 이전 세대보다 4나노미터(nm) 줄어든 14nm 공정으로 만들어졌다. 공정 과정이 미세화되고 3D 트라이게이트(핀펫) 기술이 도입돼 크기가 이전 대비 37% 감소했고 트랜지스터 집적도는 35% 증가했다. 이를 통해 전력 효율성을 높여 배터리 사이즈는 줄였지만 사용시간은 이전보다 2배 더 증가시켰다.

또 그래픽 성능을 개선해 프로세서 내 그래픽 성능 만으로도 4K UHD 화질을 제공하고 이전보다 최대 22% 향상된 3D 그래픽 성능을 지원한다. 때문에 별도의 외부 그래픽 카드를 사용할 필요없이 프로세서만으로 보다 나은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

비디오 인코딩은 이전보다 50% 더 빨라졌고 HD 비디오 재생은 최대 1시간 30분 더 늘어나 8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브로드웰 프로세서의 그래픽 성능은 1세대에 비해 12배 차이가 나고 키보드와 마우스만 가능했던 입력 기능이 5세대 프로세서가 탑재된 제품들은 이제 터치, 음성인식 기능도 가능하다. 1세대는 배터리 수명이 4시간이었지만 5세대는 11시간 넘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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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삼성, LG, 델, HP, 에이수스, 레노버 등 국내외 7개 PC제조사들이 5세대 브로드웰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들을 이달 내 시장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또 엔트리급부터 비즈니스, 고급형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동시에 나오면서 시장에서 5세대 프로세서로 교체가 빠르게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인텔이 내놓은 5세대 코어 프로세서 브로드웰이 침체된 PC시장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시장조사 기관 IDC는 13일 내놓은 지난해 연간 PC 출하량을 발표하면서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