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 양·젖병 각도 측정해주는 ‘스마트 젖병’

올 6월 상용화 예정…100달러

포토뉴스입력 :2015/01/11 13:37    수정: 2015/01/12 07:17

아기를 키우는 엄마들의 걱정과 수고를 한층 덜어줄 스마트 젖병이 등장했다.

11일 주요 외신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 기술 박람회 ‘CES 2015’에서 발표된 스마트 젖병 커버 ‘베이비 Glgl’을 소개했다.

베이비 Glgl은 프랑스의 식사용품 메이커 슬로우 컨트롤에서 만든 센서를 내장하고 있어 아기의 식사를 관리할 수 있다. 센서는 무게와 기울기를 감지해 아기에게 우유를 주는 시간이나 마신 양, 그리고 젖병의 각도를 측정할 수 있다.

제품명 중 Glgl은 영어로 ‘꿀꺽’을 의미하는 ‘glug glug’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베이비 Glgl은 젖병의 각도에 따라 램프가 점등되는데, 현재의 각도가 적합한지 여부를 알려준다. 각도가 적절하지 않으면 아기가 우유와 함께 공기를 삼켜 버리거나 우유를 지나치게 많이 먹게 되는데, 이를 방지하는 데 베이비 Glgl이 도움을 준다.

바닥 부분에는 무게 센서가 있어 무게의 변화로 아기가 실제로 마신 우유의 양을 측정할 수 있게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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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얻어진 데이터는 현재 개발 중인 스마트폰용 앱으로 관리할 수 있다. 앱을 사용하면 우유를 마신 시간과 양, 우유를 마시고 있던 시간 등을 알 수 있다. 또 잘못 공기를 삼킨 경우 알람 기능 등이 제공된다. 이 제품은 올 6월 경 상용화될 예정이며, 가격은 100달러(한화 약 11만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한편 베이비 Glgl을 개발하는 슬로우 컨트롤 회사는 먹는 속도와 습관을 추적해 잘못된 식습관을 방지하는 스마트 포크 ‘해피포크’라는 제품도 개발,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