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과학위성 3호, 충돌위기 벗어나

일반입력 :2015/01/04 15:01

우주관측을 위해 소형위성으로 개발된 과학기술위성 3호가 우주파편과의 충돌 고비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미국 합동우주작전본부(JSpOC)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당초 오늘 저녁 과학기술위성 3호와 미국∙러시아 통신위성 충돌로 발생된 파편의 충돌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JSPoC는 지난 2일 KAIST 인공위성센터에 우주파편들이 4일 오후 9시 31분쯤 과학기술위성3호에 23m 차이로 근접해 그린란드해 상공에서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고 통보한 바 있다. 이에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KAIST, 천문연, 항우연과 함께 충돌위험 대응팀을 구성해 대응방안을 수립해왔다.

강경인 KAIST인공위성연구센터 실장은 “JSPoC측이 과학기술위성3호와 관련 데이터를 추적한 후 보낸 자료에 따르면 현재(4일) 파편궤도가 틀어져 과학기술위성3호의 충돌 위험은 줄어들어 더 이상 위험요소로 보고 있지 않다”며 “위성파편은 우주 쓰레기처럼 궤도를 돌기 때문에 또 언제 충돌 위험이 있을지 정확히 예측하긴 어렵고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9월에도 과학기술위성 3호에 구소련 인공위성의 파편이 44m까지 근접하여 충돌 위험이 있었으나 위성에 영향을 끼치지 않고 지나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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