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위성, 우주파편과 대충돌?

4일 오후 9시30분, 파편과 23m 접근

일반입력 :2015/01/03 20:28    수정: 2015/01/05 07:32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2013년 11월 발사한 과학기술위성 3호 궤도에 2009년 2월 미국과 러시아 통신위성 간 충돌로 발생한 파편이 오는 4일 오후 9시 30분경 23미터 차이로 근접, 그린란드해 상공에서 충돌할 가능성이 높아 대응책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일 오후 미국 합동우주작전본부(JSpOC)가 우주발전처와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에 충돌위험이 있다는 정보를 통보했다. 미래부는 이를 보고받은 즉시 KAIST, 천문연, 항우연과 함께 충돌위험대응팀을 구성해 상황을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수립했다.

지난해 9월에도 과학기술위성 3호에 구소련 인공위성의 파편이 44미터까지 근접해 충돌 위험이 있었으나 위성에 영향을 끼치지 않고 지나갔다.반면 이번에는 최근접거리가 23미터로 더욱 가까워 충돌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속적 모니터링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충돌 전후에 예정된 교신시간을 활용해 위성의 자세제어를 통해 충돌위험을 줄이고 충돌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상황별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자세제어용 추력기만 갖고 있고 궤도조정용 추력기는 갖고 있지 않다. 때문에 회피기동을 할 수 없어 충돌 회피가 불가능하다.미래부 관계자는 “지속적인 우주개발로 우주물체가 계속 증가해 물체 간 충돌위험 또한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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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우주위험 감시․분석능력 확보를 통해 증가하는 우주위험으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우주자산을 보호하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학기술위성 3호는 우주과학 관측 임무를 연내 마친다. 후속 과학기술위성을 2017년에 발사, 기능을 대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