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밴드 LTE '갤노트4' 출고가 99만9900원

SKT, 지원 단말기 출고가 처음으로 공시

일반입력 :2014/12/29 08:57    수정: 2014/12/30 11:32

기존 LTE보다 4배 빠른 '3밴드 LTE'의 세계 첫 상용화를 놓고 이동통신 3사가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이 지원 단말기의 출고가와 지원금을 공시했다.

자사가 실질적으로 최초 상용화를 시작한다는 점을 강조한 조치로 풀이된다.

현재 이 서비스를 지원하는 단말기로 공개된 것은 삼성전자가 제조한 갤럭시노트4 S-LTE(SM-N916S)가 유일하다. LG전자에서도 머잖아 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서비스를 비슷한 시기에 제공할 예정인 KT와 LG유플러스는 단말기 조달에 조금 뒤처지는 모습이다.

29일 SK텔레콤 T월드다이렉트에 따르면 삼성 갤럭시노트4 S-LTE는 99만9천9000원에 LTE 전국민 무한 100 요금제 기준으로 10만원의 지원금이 책정됐다.

이 단말기는 기존 광대역 LTE-A 스마트폰보다 10MHz 폭의 주파수를 추가로 연결, 다운링크 기준 최대 300Mbps의 속도를 지원하는 제품이다. 갤럭시노트4 파생 모델로 내년 1월 중순 전격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기본 모델 갤럭시노트4(95만7천원)와 갤럭시노트엣지(106만7천원) 중간대로 형성됐다. 대부분의 기능은 갤럭시노트4 기반으로 통신 방식이 더욱 고도화된 모델이다.

경쟁사들이 SK텔레콤의 발표가 정식 상용화가 아니라는 공격에 정면으로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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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세계 최초 상용화 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 경쟁사들이 SK텔레콤의 단말기 판매 수량이 극히 소량이며, 출고가와 지원금 공시는 다른 통신사도 할 수 있다고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체험단 100명이 단순히 시범 서비스처럼 먼저 이용해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직접 구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엄밀한 의미에서 상용화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