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사이코패스 치료에 도움

일반입력 :2014/12/19 11:11    수정: 2014/12/19 11:13

박소연 기자

게임이 사이코패스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예일대학교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최근 예일대학교 연구팀은 반사회적 인격장애 진단을 받은 환자들에게 게임을 플레이하도록 시킨 후 행동 변화를 관찰,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연구팀은 게임 플레이가 공감하지 못하는 반사회적 인격 장애 환자들의 특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앓는 환자들은 보통 두려움 같은 감정을 느끼거나 다른 이들의 감정을 배려하지 못한다. 최근 급증하는 잔혹한 범죄의 가해자로 반사회적 인격 장애 환자를 뜻하는 사이코패스가 지목되는 이유다. 이들은 재범률도 높다.

연구팀은 이용자가 감정 자극을 받을 수 있는 게임들을 선별해 감옥에 수감된 사이코패스들을 대상으로 해당 게임을 플레이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플레이 후 그들의 감정 표현법이 개선됐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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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연구팀은 각각의 질병에 대해 다른 유형의 게임을 활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적합하지 않은 게임을 사용할 경우 오히려 질병이 악화될 수 있다는 것.

예일대 연구팀을 이끈 심리학자 아리엘 베스킨-소머스는 “게임을 즐긴 사이코패스들은 감정 표현 능력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며 “이런 연구 결과가 해당 질병에 대한 효율적인 접근법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