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인도 이어 보스턴서도 성폭행 사고

사전 예약 여성 노려…안전성 논란 커질듯

일반입력 :2014/12/19 09:01    수정: 2014/12/19 09:03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가 또 다시 성폭행 시비에 휘말렸다. 인도에 이어 미국 보스턴에서도 여자 승객 성폭행 사건이 발생해 최근 불거지고 있는 안전성 논란에 불을 지폈다.

블룸버그통신은 18일(현지 시간) 보스턴의 한 남성 우버 택시 기사가 여성 승객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46세인 알레한드로 돈이란 남성은 지난 6일 오후 7시30분 경에 자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전 예약한 차량을 기다리던 여성을 태운 뒤 성폭행했다.

경찰은 회사 기록을 통해 피고 남성이 우버 운전자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가 우버 운전자로 취득한 정보를 이용해 성폭행 피해자를 노렸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성폭행 피의자로 기소된 돈이란 남성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돈은 오는 24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 연이은 사고로 안전성 논란 커져

우버는 최근 연이어 사고가 터지면서 안전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달 초에는 인도 뉴델리에서 한 우버 택시 기사가 여성을 성폭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지난 해 연말 거리를 건너던 6세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우버 택시 기사가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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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는 차량 공유란 새로운 개념을 앞세워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우버는 이달 초에는 12억 달러를 유치하면서 시가 총액이 400억 달러에 이르렀다. 또 지난 17일에는 중국 인터넷 업체인 바이두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최근 연이어 안전 사고가 발생하면서 또 다른 논란에 휘말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