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e스포츠, 새로운 한류 콘텐츠로 만들 것"

일반입력 :2014/12/18 16:26    수정: 2014/12/18 16:27

박소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1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게임 산업 진흥 중장기계획’과 함께 ‘e스포츠 진흥 중장기 계획’도 발표했다.

이번 ‘e스포츠 진흥 중장기 계획’은 e스포츠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e스포츠 전 부문을 아우르는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e스포츠를 문화 콘텐츠로 융성하겠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문체부는 이를 위해 오는 2019년까지 5년간 194억 원에 달하는 소요예상을 책정했다.

문체부 윤태용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은 “최근 종목이 변하는 등 e스포츠 환경이 급격히 변하고 있다”며 “이는 한국의 e스포츠가 하나의 콘텐츠이자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문체부는 추후 e스포츠 산업화의 기반을 구축하고 e스포츠가 안정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인프라 구축 및 정책 지원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e스포츠의 주요 분야에 따라 각 특성에 맞는 정책적 지원을 실시하며 종목의 다양화를 위해 신규 종목 발굴도 지원한다. 상암동에 건설되는 e스포츠 전용 경기장과 함께 순차적으로 지역별 e스포츠 대회를 진행할 수 있는 시설도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같은 인프라 확충과 함께 e스포츠의 저변 확대에 대한 노력도 병행될 계획이다. 프로, 아마추어, 가족, 학생 등 분야별 대회 신설 및 지원을 생활 스포츠의 하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며 실버 세대나 장애인 등 소외계층들도 활용할 수 있는 문화 활동으로 e스포츠의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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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는 프로게이머를 위한 지원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프로게이머들이 청소년들에게 바람직한 롤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 특히 문체부는 경력 단절이 심한 프로게이머들을 위해 e스포츠 종사자의 경력 관리 및 교육 프로그램을 체계화하겠다고 밝혔다.

윤태용 실장은 “e스포츠는 최근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성장하고 있다”며 “e스포츠를 하나의 산업이자 한류 콘텐츠로 성장시키고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