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퓨어스토리지와 통합장비 협력

일반입력 :2014/12/15 10:35    수정: 2015/04/22 09:39

시스코시스템즈가 올플래시스토리지업체 퓨어스토리지와 손잡고 통합시스템 '플래시스택(FlashStack) CI'를 출시했다. 시스코와 기존 스토리지 파트너 EMC와의 관계가 예전만 못한 모양새다.

최근 퓨어스토리지는 공식보도자료(☞링크)를 통해 시스코와 VM웨어 기술을 통합한 컨버지드인프라(CI)용 시스템을 내놨다고 밝혔다. 플래시스택이란 이름 뒤의 CI라는 문자가 바로 '컨버지드인프라'를 줄인 것이다.

퓨어스토리지는 자사 통합시스템 신제품을 가상데스크톱인프라(VDI)를 구축하기 위한 '가상데스크톱용 플래시스택CI'와 서버가상화 인프라 구축을 위한 '가상서버용 플래시스택CI', 2가지 제품군으로 소개했다.

가상데스크톱용 플래시스택CI는 퓨어스토리지의 '400' 플래시어레이 시리즈와 시스코의 '유니파이드컴퓨팅시스템(UCS)' 블레이드서버 및 '넥서스' 스위치, VM웨어의 v스피어5.5 및 호라이즌6 버전 소프트웨어를 결합했다. 표준 랙 하나에서 가상데스크톱을 수백대부터 3천대까지 확장 가능하다.

가상서버용 플래시스택CI는 역시 퓨어스토리지 400 시리즈에 시스코 UCS서버, 넥서스 스위치, VM웨어 v스피어5.5 소프트웨어를 품었다. 랙 하나에 가상머신(VM)을 수백대 통합해 몇분만에 1천대 이상으로 확장 가능한 환경을 제공한다고 퓨어스토리지 측은 주장했다.

미국 지디넷(☞링크)은 지난 11일 플래시스택CI 출시 소식을 전하며 2가지 관점에서 업계가 주목할만한 사건이라 평했다.

우선 시스코와 퓨어스토리지의 협력 사업은 시스코, EMC, VM웨어의 합작사 VCE의 사업에 경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얼핏 보면 시스코가 상충하는 두 파트너와 손을 잡은 듯하지만, 사실 시스코는 이미 지난 10월 하순께 VCE의 연합에서 발을 뺀 상태다. 시스코의 VCE 지분을 대부분 EMC에 넘기면서다. (☞관련기사)

그리고 다른 관점에서 보면, 퓨어스토리지의 올플래시스토리지 장비와 시스코의 블레이드서버 UCS플랫폼의 결합은 그 시스템의 처리량을 얼마간 키워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퓨어스토리지는 기존 시스코 UCS서버와 통합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한 파트너 유일한 올플래시 전문업체기 때문이다.

앞서 시스코는 EMC와 만든 VCE연합의 'V블록'뿐아니라 넷앱의 '플렉스포드(FlexPod)'를, 최근 IBM의 '벌사스택(VersaStack)'을 내놓는 등 다른 스토리지 업체들과도 협력했다. 이들이 통합시스템에 제공한 스토리지는 디스크 기반이었다.

또 10월초 EMC가 올플래시 '익스트림IO'를 투입한 V블록 신모델(☞관련기사)을 내놓은 직후 VCE는 균열을 보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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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가 VCE 지분을 보유 중이었던 당시, 원래 나오려던 제품은 EMC가 아니라 시스코의 올플래시스토리지 'UCS인빅타'를 탑재한 V블록 신모델이었다. UCS인빅타는 시스코가 네트워크장비 일변도에서 데이터센터로 사업을 확장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만든 것이다. 대신 EMC 장비를 품은 V블록이 나오면서 VCE연합의 균열이 가시화됐다.

디지털데일리(☞링크)에 따르면 로버트 로이드 시스코 개발 및 운영 부문 총괄 사장은 퓨어스토리지가 플래시스택으로 시스코와 손잡았다고 알린 날 퓨어스토리지와의 협력은 고객의 선택을 넓히기 위한 것이고 시스코 인빅타 올플래시어레이는 (타사가 내놓는 단일 스토리지 시스템이라기보단) UCS의 성능 향상을 위한 모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