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광고, 내년부터는 '모바일 천하'

e마케터, "美 사상 처음으로 50% 돌파" 전망

일반입력 :2014/12/08 11:48    수정: 2014/12/08 13:11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검색 광고 시장에 모바일 천하가 열릴 것인가?

이르면 내년부터 모바일 검색 광고가 데스크톱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서치엔진랜드가 5일(현지 시각) 시장 조사업체 e마케터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모바일 검색 광고는 내년 128억 달러로 전체 검색 광고 시장의 50.1%를 차지할 전망이다. 미국 검색 광고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모바일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다는 전망인 셈이다.

이 같은 추세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e마케터는 오는 2018년에는 전체 검색 광고 시장에서 모바일 비중이 76.7%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e마케터는 모바일 기기에 스마트폰 뿐 아니라 태블릿까지 포함시켰다. 하지만 모바일 검색 광고 시장 성장을 견인한 것은 스마트폰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 모바일 검색 ROI 불안감 많이 해소

그 동안 광고주들이 모바일 검색 광고는 투자 대비 효과(ROI)에 대해 의구심을 가졌다. 데스크톱 광고에 비해 정확한 측정이 쉽지 않다는 점 때문이었다.

검색 전문 사이트 서치엔진랜드에 따르면 구글을 비롯한 검색 업체들은 바로 이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구글은 지난 해 기기간 전환 같은 새로운 측정 기법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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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테면 모바일 기기에서 본 뒤 데스크톱PC를 통해 구매하거나, 반대로 데스크톱PC에서 먼저 본 뒤 모바일 기기로 구매할 경우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도록 한 것. 또 모바일 기기에 특화된 광고 상품에 내놓는 등 모바일 바람몰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 엔진인 빙도 올 들어 기기 전환 추적 기능을 선보이면서 모바일 바람에 동참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