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iOS 트래픽이 안드로이드 앞서

일반입력 :2014/12/07 15:08    수정: 2014/12/08 07:09

박소연 기자

미국 웹 트래픽을 분석한 결과 애플의 iOS가 구글의 안드로이드에 크게 앞서 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5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은 안드로이드 트래픽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에 iOS 트래픽은 지난 9월 아이폰6 출시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진 먼스터의 파이퍼 재프레이는 아이폰6 출시 이후 약 9주 간 모바일 웹 트래픽 중 iOS의 비중이 60.6%에서 61.4%로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안드로이드는 38.4%에서 37.5%로 소폭 감소했다.이는 큰 변화는 아니지만 기존 안드로이드 이용자의 일부가 아이폰6의 출시에 따라 iOS로 옮겨간 것으로 분석될 수 있다. 특히 아이폰6의 경우 4.7인치와 5.5인치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돼 대형 스크린 스마트폰 분야에 까지 손을 뻗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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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iOS에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미국 스마트폰 하드웨어 시장에서 안드로이드가 여전히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는 있지만 시장 1위 자리를 차지한 iOS의 힘은 점점 커지고 있다.

파이퍼 재프레이는 “아이폰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약 33%에 불과하지만 iOS 이용자들이 안드로이드 이용자보다 일상생활에서 휴대전화를 더 많이 사용한다”며 “더 많은 트래픽을 발생시키는 태블릿PC에서 iOS가 앞서나가고 있다는 점도 한몫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