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추수감사절 끝나도…사이버 먼데이 "살아 있네"

온라인 쇼핑액 20억 달러 돌파…역대 최고액 기록

일반입력 :2014/12/03 08:57    수정: 2014/12/03 09:05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올해 미국 추수감사절 쇼핑 시즌의 대미를 장식한 사이버 먼데이 거래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20억 달러를 넘어섰다.

사이버 먼데이인 지난 1일(현지 시각) 온라인 거래 규모가 20억3천8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벤처비트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콤스토어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덕분에 올해 사이버 먼데이 거래 규모는 지난 해보다 17%가 증가했다. 특히 하루 온라인 거래 규모가 2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에선 매년 11월 마지막 주 목요일부터 추수감사절 연휴가 시작된다. 이 때부터 주요 판매점들이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하면서 연말 쇼핑시즌이 시작된다.

특히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11월 마지막 주 금요일은 쇼핑 경쟁이 절정에 이르면서 ‘블랙 프라이데이’로 불린다. 또 연휴가 끝난 뒤 맞이한 월요일은 흔히 사이버 먼데이로 통한다.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동안 쇼핑을 하지 못한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물건을 대거 구매한다고 해서 붙여진 명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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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스토어는 또 추수감사절 연휴가 시작된 지난 달 27일부터 닷새 동안 온라인 쇼핑 규모가 64억6천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 수치 역시 지난 해에 비해 24%가 상승했다.

이번 자료를 발표한 콤스코어는 사이버 먼데이 거래 규모가 2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을 비롯해 닷새 간의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온라인 쇼핑 시장이 매우 활기를 띤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사이버먼데이의 중요성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