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만에 돌아온 ‘대항해시대5’, 출항 신호탄

일반입력 :2014/11/26 10:26    수정: 2014/11/26 10:30

코에이(KOEI) 대항해시대 시리즈의 최신작인 ‘대항해시대5’가 테스트를 시작으로 막바지 담금질에 돌입한다.

대항해시대5는 웹브라우저 기반으로 서비스된다. 패키지 게임이 웹브라우저 방식의 게임으로 돌아온 셈이다. 해당 게임이 코에이 팬 뿐 아니라 웹게임 마니아의 관심을 사로잡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26일 간드로메다(대표 곽중식)는 해상을 배경으로 한 전략시뮬레이션 웹게임 대항해시대5의 테스트를 시작한다. 테스트는 오늘 29일까지,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다. 테스트가 끝나면 데이터는 초기화된다.

대항해시대 시리즈는 일본 게임사 코에이의 간판 게임이다. 해당 게임의 시리즈는 지난 1999년 대항해시대4를 끝으로 명맥이 끊겼었지만, 약 15년만에 대항해시대5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다시 주목을 받은 분위기다.

12세 이용가 등급을 받은 대항해시대5는 기존 대항해시대 시리즈의 세계관을 계승하면서, 웹게임 고유의 방식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패키지 보다 웹게임 방식이 이용자의 접근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웹게임은 별도 클라이언트 설치가 필요 없다. 간단한 회원 가입 절차만 진행하면 누구나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웹게임은 낮은 PC 사양에도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그렇다면 대항해시대5에는 어떤 게임성이 담겨졌을까. 회사 측에 따르면 탐험, 교역, 해전의 3대 요소에 최근 게임 트렌드인 카드 방식을 잘 융합시켰다.

탐험은 대항해시대 시리즈 고유의 게임 방식이다. 탐험을 통해 신대륙을 발견하거나, 교역에 나설 수 있다. 대항해시대5는 새로운 해도를 얻으면 지형을 교체할 수 있는 ‘멀티 포르토라노 시스템’을 통해 탐험의 다양성을 제공한다.

이용자는 항구에서 탐험을 준비할 수 있다. 항해사 스카우트와 선원 모집, 선박 구매 및 수리 등의 과정은 모두 항구에서 이뤄진다. 본격적인 항해에 나서면 무역과 해전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해전은 대항해시대5의 핵심 콘텐츠다. 항로 설정시 배를 목표로 출항하거나 해상 항해 중에 적 선박과 조우하면 해전이 진행된다. 해전 시작 직후 적과 아군이 서로 포격한다. 이후 각 함의 전투에서는 매 전투마다 전술을 선택해 적과 아군의 배가 1대 1로 싸운다.

각 함의 전투는 플레이어의 선박 1척당 2턴씩 진행된다. 배의 내구도 또는 선원의 수가 0이 되면 그 배는 격침됩니다. 적 또는 아군이 전멸하거나 플레이어의 모든 배가 2턴의 전투를 완료하면 해전이 종료된다.

카드 시스템은 항해와 해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항해사를 수집하는 기능을 담았다. 각 항해사는 별도의 특색 있는 스킬이 존재한다. 이용자는 해당 시스템을 활용해 좋은 항해사를 획득해야 항해와 해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여기에 각 항해사들은 별도 열전 퀘스트가 존재하며 이를 통해 육성도 가능하다. 퀘스트는 거점 지역 발굴, 해전 뿐 아니라 항구와 도시 등에서 시작되는 스토리 기반으로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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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해시대5는 이르면 내달 공개시범 테스트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테스트 결과에 따라 내년 1월로 예정된 정식 서비스 일정도 앞당겨 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간드로메다 측은 “대항해시대5 서비스 준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테스트는 공개시범서비스를 앞두고 진행하는 것”이라면서 “테스트 종료 이후 공개서비스 일정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테스트에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