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기술지원 창의디바이스랩 내달 본격 가동

일반입력 :2014/11/25 16:38

송주영 기자

정부가 원스톱 지원센터를 마련해 중소 IoT(사물인터넷) 기업을 육성한다.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는 다음달 초 경기도 판교에 중소기업 IoT 기기 지원 허브인 창의디바이스랩을 만들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창의디바이스랩에서는 아이디어발굴, 제품화부터 투자유치, 판로개척까지 제품화 전 과정에 대한 지원 서비스가 이뤄진다.

25일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씨넷, 지디넷코리아가 주관해 열린 ‘넥스-D 인사이트2014’ 행사에서 정지범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기술정책단 팀장은 “판교 지원센터는 이달 초 대략적인 모습을 갖췄다”며 “교육 프로그램도 일부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정 팀장은 “그동안 정부지원사업은 단일 형태의 제품에 대한 기술개발, 이전, 사업화 지원에 머물렀다”며 “진흥센터는 최근 유행하는 감성과 기능을 가진 디자인, 스토리텔링, 제품 마케팅 기능 등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창의디바이스랩의 지원은 ▲아이디어 발굴 및 저변 확산 ▲디바이스 제품화 지원 ▲투자유치 및 판로 개척 등 크게 3가지 분야에서 이뤄진다.

아이디어 발굴 차원에서는 교육부터 공모전,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하게 된다. 교육은 크게 ▲장비 안전 ▲3D 프린터 체험 ▲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사업, 기술, 디자인 등의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IITP는 디바이스 공모전을 통해서는 중소기업, 개인의 참신한 생각이 담긴 새로운 IoT 기기를 발굴해 낼 예정이다. 최근 마감한 공모전은 260건의 공모건수를 기록하며 성황을 이뤘다.

정 팀장은 “제품이 실효성이 있는지,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 시장성이 있는지, 독창성이 있는지, 제안자가 꾸준하게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지를 종합 평가할 것”이라며 “상금도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센터는 시제품 제작을 위한 공간, 장비도 지원한다. 미래부, 중소기업청의 장비 지원과도 연계할 방침이다.

제품화를 위해서는 디바이스 한류를 확산하고 수요 업체와의 연계도 추진한다. 디자인, 기술, 사업분야의 전문가 멘토링도 지원할 예장이다.

제품화 지원사업 중에서는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한류 콘텐츠와의 연계사업이 주목된다. 한류를 이끌고 있는 드라마에 중소기업에서 만든 웨어러블을 노출해 콘텐츠를 소화하는 전 세계 시청자가 제품을 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정 팀장은 “내년 2월 방영 예정인 KBS 드라마에서 새로 출시하는 웨어러블 제품이 줄거리를 이끌어가는 축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해외에서 방영되면 IoT 한류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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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는 투자유치, 판로개척도 지원할 계획이다.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하고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연계를 통한 투자 유치도 지원한다. 브랜드 파워가 약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공동 브랜딩도 지원한다.

정 팀장은 “스마트폰은 각 플랫폼 별로 네트워크를 공유하지만 웨어러블은 패션처럼 차별화된 제품이 시장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기술은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디자인은 모든 것이라는 생각으로 사업기회는 어디에나 있다는 생각으로 각각의 공간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