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강자 테슬라, BMW와 손잡나

배터리-충전소 개발 협의…성사 땐 시장활성화 촉매

일반입력 :2014/11/25 08:35    수정: 2014/11/25 09:32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전기차 돌풍을 선도하고 있는 테슬라가 세계적인 자동차업체 BMW와 제휴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테슬라가 BMW와 배터리 및 충전기술 개발 등에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고 테크크런치가 24일(현지 시각) 독일 주간지 슈피겔을 인용 보도했다. 두 회사 협상은 아직은 비공식적인 수준이지만 성사될 경우 전기차 시장에 적잖은 파장을 몰고올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 창업자인 엘런 머스크는 슈피겔과 인터뷰에서 BMW와 배터리 기술과 충전소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문제를 놓고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의가 성사되면 두 회사 전기차를 상호호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회사는 배터리 부문 외에도 BMW 전기차인 i3와 i8 스포츠 카 생산 기술에 대해서도 논의를 하고 있다고 테크크런치가 전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테슬라와 BMW간 협상은 이제 초기단계다. 따라서 성사 여부는 아직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하지만 두 회사의 이번 협상은 전기차 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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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호환성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업체들은 자신들만의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기차 시장의 떠오르는 샛별인 테슬라가 대표적인 명품 자동차업체 BMW와 공동 보조를 맞출 경우 파편화된 전기차 시장 구도를 재편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머스크는 슈피겔과 인터뷰에서 BMW 외에도 메르세데스와도 제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