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스타트업, 글로벌 시장 물꼬

스마트시티 엑스포서 계약 체결

일반입력 :2014/11/24 15:21    수정: 2014/11/24 17:25

해외 사물인터넷 전시회에 국내 기업 10곳이 참가해 의향서 1건, 양해각서 10건 등의 성적표를 거뒀다. 스타트업에 불과한 벤처기업들이 미래 신시장인 IoT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엑스포 2014’에 국내 유망 사물인터넷(IoT) 중소기업 10개사의 기술 및 서비스를 세계무대에 선보였다고 24일 밝혔다.

스마트시티 엑스포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세계 각국 50개 도시의 주요 인사와 400여개 도시, 41개의 국가 사절단, 232개 기업이 참석하는 행사로 지속 가능하고 효율적인 도시 환경을 구축을 위해 필요한 사물인터넷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전시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 마련된 한국 공동관에는 클라우드 기반 사물인터넷 플랫폼, 비콘을 활용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산업용 기기 관리 솔루션, 온습도 관리를 통한 홈네트워킹 서비스 등 스마트시티 구축에 필수적인 사물인터넷 기술과 서비스가 소개됐다. 국내 참가기업들은 행사참가 전 사전미팅과 현지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공동 기술개발, 양산 공급 계약을 위한 의향서 1건, 향후 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10건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블락스톤’은 바르셀로나에 매립형 센서를 구축하는 스페인 업체와 향후 최종 계약 체결 시 50억 규모에 이르는 기술개발 및 양산공급의 내용을 포함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달리웍스’는 이스라엘, 프랑스, 스페인 기업의 하드웨어에 클라우드 기반 사물인터넷 플랫폼의 유럽 홍보 마케팅과 바르셀로나 지역에서의 실증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에이텍’은 터키, 폴란드 교통시스템 관련 기업과 추가 검토를 통해 최종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며 ‘이도링크’는 덴마크 코페하겐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협력, ‘큐브스’는 이스라엘 기업과 함께 상호 기술제공을 통한 차량관리 및 도시개발 시스템 사업과 관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스타트업도 성궈를 거뒀다. 대표적으로 ‘코너스톤 테크놀로지’는 이스라엘 기업과 재난 대피 관련 IoT 서비스를 바르셀로나와 미국 지역에서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협약을 맺었다.

IoT 글로벌 민관 협의체 의장사 이자, 사물인터넷 관련 기술을 공동 개발 중인 SK텔레콤은 참가기업들과의 미팅에 함께 참석해 실질적인 협력방안 도출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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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바르셀로나 시정부를 비롯해 이스라엘, 인도, 일본 등 다양한 국가의 정부관계자와 함께 스마트시티와 사물인터넷 기술 서비스 관련 실증프로젝트 발굴, 기업 간 협력채널 구축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서석진 미래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국내 사물인터넷 기업의 높은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고, 이번에 체결된 기업 간 사업협력 양해각서(MOU) 등을 기반으로 빠른 시일 내에 실질적인 해외진출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