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한글화 프로젝트 '하모니카', 27일 공개

일반입력 :2014/11/21 17:18

황치규 기자

일각에서 정부가 주도하는 개방형 OS로 알려졌던 하모니카 프로젝트가 27일 공개된다.

결론부터 말하면 하모니카는 정부가 개발을 주도한 리눅스 배포판과는 거리가 멀다. 리눅스 한글화 및 사용자인터페이스(UI)/사용자경험(UX) 개선이 핵심이다.

리눅스 배포판을 직접 개발하게 되면 반복되는 업데이트에 대응하기가 만만치 않은 만큼, 새로 나오는 다양한 리눅스 배포판들을 한글 사용자 관점에서 잘 쓸 수 있도록 만들어보자는 것이다.

현 시점에서 하모니카 프로젝트는 리눅스 배포판 중 하나인 '민트'를 한글화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하모니카 프로젝트를 주도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향후 우분투 등 다른 리눅스 배포판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27일 공개될 하모니카는 베타 버전이다. 하모니카를 내려받으면 한글에 최적화된 '민트' 리눅스를 쓸 수 있다. 물론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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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니카가 한글에 최적화돼 있다 해도 리눅스가 가진 사용성의 한계는 피하기 힘들어 보인다. HTML5와 같은 웹표준 기술들은 리눅스에서 문제없이 쓸 수 있지만 액티브X와 같은 비표준 기술들이 많이 퍼진 국내 IT환경을 감안하면 하모니카를 깐다고 해도 당분간은 인터넷 뱅킹, 쇼핑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모니카 프로젝트는 NIPA가 프로젝트를 발주했고 개발은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에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