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핫한 콘텐츠, 모바일=쿨한 콘텐츠"

이석우 다음카카오, 플랫폼과 콘텐츠 전략 제시

일반입력 :2014/11/19 14:30    수정: 2014/11/19 14:43

“많은 콘텐츠 가운데서도 고품질 콘텐츠에 집중할 계획이다.”

다양한 플랫폼과 서비스와의 ‘연결’을 강조해온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가 고품질 콘텐츠에 집중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석우 대표는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국제콘텐츠컨퍼런스 2014’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진화하는 콘텐츠 서비스와 미디어’란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먼저 카카오와 다음이 가진 다양한 서비스를 소개한 이 대표는 PC에서 모바일 중심으로 플랫폼 전환이 이뤄지면서 콘텐츠 소비가 어떻게, 또 어떤 방식으로 변화했는지를 설명했다.

이석우 대표는 “피씨에선 포털이 중심이었다면 모바일에 와서는 앱을 내려받는 스토어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또 검색 중심의 PC 환경이 모바일로 넘어오면서 SNS나 메시지 서비스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면서 통신, 커뮤니케이션과 관련된 서비스 중심으로 축이 이동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PC에서 ‘핫’한 콘텐츠가 유행을 끌었던 반면 스마트폰에서는 개인이 시간날 때마다 소비하는 ‘쿨’한 콘텐츠가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PC에선 트렌드가 중요했다면, 모바일에선 개인의 취향을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변화와 흐름에 맞춰 다음카카오도 ‘연결’을 핵심 키워드로 다양한 시도들을 해 나가겠다는 것이 이석우 대표의 생각이다. 특히 여러 콘텐츠 가운데서도 고품질 콘텐츠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가 고품질로 꼽은 기존 콘텐츠는 크게 다음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웹툰·스토리볼·뉴스펀딩 등 세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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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이나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성공사례에서 보듯 웹툰 작가가 발굴되고 작품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 드라마나 영화로까지 제작됐던 것처럼 좋은 콘텐츠를 찾고 서비스 하겠다는 것. 또 여러 전문가들이 만드는 전문 콘텐츠 서비스인 ‘스토리볼’도 계속 발전 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에 오픈한 ‘뉴스펀딩’ 서비스 역시 다음카카오가 주목하는 고품질 콘텐츠라고 소개했다.

이석우 대표는 “합병을 통해 앞으로 상당히 의미있는 여러 시도들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새로운 서비스가 갑자기 나오는 것은 아니다”면서 “이 핵심에는 연결로부터 모든 가치가 나온다는 점인데, 표방하는 모델은 모든 사람들의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이 되는 것이다. 준비 중인 카카오택시도 마찬가지고 앞으로 어떤 서비스가 나올 수 있을지 해답을 찾기 위해 수많은 파트너들과 여러 시도들을 해볼 생각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