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14 미리 보는 주요 회사 부스

일반입력 :2014/11/19 10:55    수정: 2014/11/19 13:39

박소연 기자

하루 뒤인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축제 ‘지스타 2014’에는 국내외 대형게임업체들이 대거 참석해 관람객에게 자신들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전망이다. 일 년간 준비해 온 행사니 만큼 부스 콘셉트부터 출품작 라인업까지 공들이지 않은 구석이 없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각양각생의 부스 콘셉트로 각 게임사가 지스타 2014를 통해 내세우고 싶은 게 무엇인지 미리 엿볼 수 있다.

최근 각 게임업체가 미리 공개한 지스타 2014 부스 조감도를 보면 각 회사마다 뚜렷한 개성의 부스를 자랑한다. 이번 행사에서 주력으로 내세울 게임이 무엇인지에 따라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분위기부터 미래지향적인 콘셉트까지 저마다 다른 모습이다.먼저 역대 최대 규모인 180부스의 전시장에서 역대 최다인 15종의 신작을 공개할 넥슨은 신작의 화려한 그래픽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겠다는 전략이 돋보인다.

넥슨은 360도 영상관을 구현한 ‘미디어 갤러리’와 개발자 발표와 관람객 이벤트 중심의 오픈형 무대 ‘슈퍼스테이지’, 모바일 게임 시연이 가능한 ‘모바일스팟’ 등을 독립된 공간들을 마련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어느 곳으로 시선을 돌려도 신작 영상을 관람할 수 있도록 360도로 구현한 ‘미디어 갤러리’다. ‘메이플스토리2’ ‘서든어택2’ ‘공각기동대 온라인’ 등 벌써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작들이 이곳을 통해 영상으로 공개될 예정.

넥슨은 신작 온라인 게임들의 시연 공간을 따로 마련하지 않을 예정이라 ‘미디어갤러리’는 영상으로나마 신작을 먼저 확인하고 싶은 관람객들로 북적거릴 전망이다.엔씨소프트는 ‘우주정복, 현재, 그리고 미래로의 초대’라는 참가 슬로건과 함께 ‘빅 스트림’이라는 콘셉트를 200부스의 대형 전시관 전반에 형상화했다. 이를 통해 엔씨스포트의 미래와 비전을 하나의 흐름으로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이에 더해 미공개 신작 ‘프로젝트 혼’의 공개를 위해 총 100석 규모의 ‘스크린 X’ 상영관을 지스타 현장에 마련한다.

‘스크린 X’는 전면과 벽면 스크린의 총 3면에 영상을 투사하는 상영관이다. 총 3면을 통하는 만큼 방대한 영상미와 생동감 및 몰입감을 제공하며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표현 기법도 활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스타를 통해 최초로 공개되는 엔씨소프트의 차세대 주력작 ‘프로젝트 혼’이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다.총 80부스 규모로 처음 참가하는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 ‘스카이사가’ ‘아제라’ ‘프로젝트 퍼피’ 등 4종 출품작의 특성에 맞게 부스를 준비했다.

특히 게임의 세계관에 따라 귀엽운 캐릭터와 구조물로 구성된 ‘스카이사가’와 ‘프로젝트 퍼피’ 가 눈에 띈다. 관람객이 부스만 보아도 해당 게임의 정체성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

스마일게이트가 3년간 공들여 만든 것으로 알려진 ‘로스트아크’는 관람객이 직접 언리얼 엔진으로 구현한 화려한 그래픽을 100석 규모의 영상 상영관을 마련했다.

이 외에도 스마일게이트는 전체 부스 구조물을 프랙탈 삼각형으로 제작해 국내 관람객들에게는 아직 생소한 기업 아이덴티티를 표현했다.엑스엘게임즈와 액토즈소프트 역시 각각 신작 ‘문명 온라인’과 ‘파이널판타지14’를 메인으로 부스를 마련할 예정이다.

엑스엘게임즈는 부스 외벽부터 문명을 연상시키는 상형 문자와 이미지로 장식해 신작 ‘문명 온라인’을 강조한다. 이에 더해 부스 안 쪽은 관람객이 동선을 따라 변화하는 문명의 흐름을 꾸밀 예정이다.

액토즈소프트는 신작 ‘파이널판타지14’의 방대한 콘텐츠를 관람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카테고리별로 부스를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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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유니티코리아, 디앱스게임즈,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 등 B2C관에 부스를 마련하는 다양한 게임 업체들이 부스로 저마다의 개성을 표현하기 위해 막판 준비에 몰입하고 있는 상황.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오는 20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이번 지스타는 역대 최대 규모인 만큼 다양한 볼거리가 풍부할 예정”이라며 “현장에서 직접 행사를 즐기고 각 업체가 제시하는 미래 방향을 확인한다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