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 모바일 게임, 글로벌 동시 공략 박차

일반입력 :2014/11/04 11:18    수정: 2014/11/04 11:19

NHN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이 회사는 ‘글로벌 원빌드’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는 ‘글로벌 원빌드’를 통해 모바일 게임 사업 강화에 나섰다.

글로벌 원빌드는 하나의 게임 버전을 세계 각국의 이용자가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 방식이다. NHN엔터테인먼트의 모바일 게임의 경우 국가와 상관없이 원하는 언어를 선택해 즐길 수 있는 셈이다.

■NHN엔터테인먼트, 모바일 게임 3종 글로벌 서비스 시작

이 회사는 약 3종의 모바일 게임을 글로벌 원빌드 방식을 적용해 출시한 상태. ‘라인팝2’ ‘탑탱크’ ‘좀비바이러스’ 등이다.

라인팝2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됐으며, 한/영/일/중국어 번체/태국어 등 총 5개 언어를 지원한다. 이 게임은 세계 4천7백만 명이 즐긴 게임 ‘라인팝’의 후속작이다.

이 게임은 전작과 동일하게 귀여운 라인 캐릭터를 활용해 같은 모양의 블록을 3개 이상 맞추면 점수를 획득하는 매치3 퍼즐 방식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다른 점은 타임어택(Time Attack) 대신, 미션을 달성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미션클리어(Mission Clear) 방식을 새로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탑탱크와 좀비바이러스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출시됐다. 탑탱크는 한/영/일/중국어 번체 총 4개 언어를 지원한다. 좀비바이러스는 한/영/일/중국어간체 및 번체/스페인어/프랑스어 총 7개 언어로 서비스 중이다.

탑탱크는 탱크를 타고 횡으로 이동하는 상대방의 탱크를 저격하는 스마트폰 슈팅 대전 게임이다. 이 게임은 국경을 뛰어넘은 1대 1 대전을 지원, 세계서 대중적인 장르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좀비바이러스는 인간에게 좀비 바이러스를 전염시켜 세상을 점령해 나간다는 내용의 전략전투게임이다. 좀비 소재, 전략과 전투가 중심이 되는 게임이지만 좀비 캐릭터의 외형은 마치 레고 캐릭터를 연상시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 글로벌 공략, 이제 시작

출시를 앞둔 신작도 있다. ‘도와줘 잭’(Help Me Jack), ‘크루세이더 퀘스트’(Crusaders Quest) 등이다.

두 모바일 게임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며, 한/영/일/중국어간체 및 번체/스페인어/프랑스어/독일어/이탈리아어/포르투갈어/러시아어 등 10개국의 언어를 지원한다.

바오밥넷(대표 정용안)이 개발한 ‘도와줘 잭’은 방사능으로 오염된 지구와 변이된 몬스터로부터 인류를 구출한다는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어드벤쳐, 핵앤슬래쉬의 묘미가 집약된 액션 게임이다.

이 게임은 공격, 방어, 회복 등 다양한 능력을 지난 20여 종의 파트너들과 150개 배틀 스테이지에서 전투를 펼치게 되며, 화려한 3D그래픽, 콘솔게임 이상의 조작감을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이 게임은 한국과 일본 이용자들만을 대상으로 지난달 14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출시는 오는 7일로 예정돼 있다.

로드컴플릿(대표 배정현)이 개발한 스마트폰 RPG ‘크루세이더 퀘스트’는 초창기 콘솔 명작 게임들을 연상케 하는 픽셀아트 그래픽을 강조해 차별화를 꾀했다. 200개 이상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 150종이 넘는 강력한 스킬과 아이템 수 100여개에 달할 정도로 무궁무진하다.

여기에 ‘크루세이더 퀘스트’는 기본적인 시나리오 모드는 물론 타 이용자와 대전이 가능한 PvP 모드, 친구와 함께 공략 가능한 실시간 레이드, 영웅 전용 스페셜 던전 등 다양한 콘텐츠로 무장했다. 출시는 연말이 목표다.

NHN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원빌드 전략을 수립한 것은 발 빠른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서다. 또한 이 회사는 우리나라 정부의 게임규제를 벗어나기 위해 이 같은 선택을 했다고 알려졌다. 일종의 리스크(위험요소) 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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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게임 시장의 리스크는 셧다운제, 웹보드 게임 규제 등이다. 이 같은 규제 때문에 우리나라는 게임 시장 성장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업계 전문가는 “NHN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원빌드 전략을 통해 세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 것은 사업 영역 강화 부분도 있지만, 규제를 벗어나기 위한 해법으로 보인다”며 “향후 NHN엔터테인먼트와 같은 게임사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