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 커진 아마존 클라우드, 국내 경쟁사도 유혹

일반입력 :2014/11/03 15:22

황치규 기자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AWS)가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공략을 위해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KT 등 국내 업체들이 보유한 데이터센터를 통해 자사 서비스를 제공하려는데 이어 파트너들을 늘리는데도 적극 나서기 시작했다. 아마존과의 협력에 대한 국내 업체들의 관심도 예전보다 부쩍 커졌다는 후문이다. 다른 회사 클라우드를 팔다가 아마존으로 배를 갈아타려는 업체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체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서비스형 인프라(Infra as s service: IaaS)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한국호스트웨이는 최근 아마존웹서비스와 공식 리셀러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한국호스트웨이는 아마존과 상품에 대한 컨설팅 및 지원을 제공하는 매니지드(Managed) 서비스도 공개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중소기업 시장은 자사 클라우드로, 대형 고객 공략작전에는 아마존 클라우드를 투입한다는 전략이다.

한국호스트웨이 외에 몇몇 국내 클라우드 전문 업체들도 아마존과의 파트너십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체 클라우드 기술을 앞세워 성장해온 회사들까지 아마존과의 협력에 흥미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웹서비스 역시 클라우드 기술력을 확보한 국내 업체들을 상대로 한 구애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한다.

국내 클라우드 전문 업체들까지 관심을 보인다는 건 아마존 클라우드에 대한 시장 수요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업체 한 관계자는 정체성 논란이 있음에도 아마존을 외면하기는 힘든 것이 사실이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아마존과의 협력을 통해 배울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은 국내 업체가 보유한 데이터센터를 빌려 한국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모습이다. 국내 인프라를 활용한 서비스 제공 시점은 베일 속이다. 이런 가운데 내년 상반기설이 돌고 있어 주목된다.

아마존이 국내에서 클라우드 인프라를 확보할 경우 단점으로 지적된 레이턴시latency: 지연시간)를 줄일 수 있게 된다. 사용자 입장에선 서비스 속도가 예전보다 빨라진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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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아마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인프라가 구축될 경우 대기업들을 상대로한 비즈니스도 탄력이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염동훈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 대표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일본을 보면 한국 기업들이 어떻게 움직일지 보인다면서 일본도 데이터센터가 생기면서 대기업들이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사례가 많이 생겼다. 한국도 비슷하게 움직일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데이터센터가 있고, 규제가 완화되면 금융기관들도 클라우드를 좀더 많이 사용하게 될 것이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