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콘솔 지역 잠금 해제하나?

일반입력 :2014/11/03 08:46    수정: 2014/11/03 09:45

김지만 기자

닌텐도가 자사의 콘솔 기기인 Wii U와 3DS에 대한 지역 잠금 해제 가능성을 내비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해외 주요매체들에 따르면 닌텐도는 지난 실적 발표 이후 이어진 투자자들과의 질의 응답시간에서 지역 잠금 기능과 관련된 생각들에 대해 전했다. 이와타 사토루 닌텐도 대표가 직접 밝힌 것으로 아직 이에 대한 논의 시기나 구체적인 일정은 미정이다.

콘솔 지역 잠금이란 전세계 각 지역에서 발매되는 콘솔과 소프트웨어를 해당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것이다. 과거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도 사용한 정책이었으나 이제는 닌텐도만 남은 상태다.

지역 잠금을 설정하는 이유는 기업의 이익 증대, 환차익으로 인한 타 지역 이용자 손해 방지 등 다양하다. 하지만 전세계가 단일 시장으로 여겨지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는 맞지 않는 정책이라고 보고 사라지고 있는 중이다.

닌텐도는 그 동안 이용자들로부터 꾸준히 이 지역 잠금을 해제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용자들은 지난해 7월 북미 최대 온라인 서명운동 사이트를 통해서 지역 잠금 기능 해제를 요구하기도 했었다.

이와타 사토루 대표는 우리는 지역 잠금을 판매자 보다는 이용자들의 이익을 위해서 설정한 경우가 더 컸다며 하지만 만약 지역 잠금이 해제될 경우 이용자들은 물론 우리들에게도 이익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 아직 해결해야될 문제들이 많지만 이 문제가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고려되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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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외신들도 닌텐도의 지역 잠금 해제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그에 대한 일정과 향후 이어질 분석들을 조심스럽게 내놓았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닌텐도도 자사의 콘솔에 걸려있는 지역 잠금 설정 해제를 고려 중이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만약 지역 잠금이 해제될 경우 콘솔 업계와 닌텐도에 적지않은 파장을 가지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