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보조금…16G KT·128G SKT 최고

아이폰6플러스 상대적으로 지원금 적어

일반입력 :2014/10/31 12:22    수정: 2014/10/31 14:15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국내 공식 출시된 가운데,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기준으로 이동통신3사는 14만원 이상의 단말기 지원금(보조금)을 책정했다.

기존 시장 인기 모델보다 다소 높은 지원금이다. 특히 제조사 장려금이 없고 출시 초기인 아이폰에 고가의 지원금이 쏠리면서 국내 제조사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 이통3사는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에 최대 25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고 공시했다. 유통점 추가 15% 지원금이 더해지면 약 28만원에 달한다.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기준으로 하면 15만원 전후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 이통3사 무제한요금제 기준 보조금 비교해보니

우선 SK텔레콤은 ‘LTE 전국민 무한 85’ 요금제에 아이폰6(16GB) 지원금을 14만4천원으로 결정했다. 64GB와 128GB는 각각 15만3천원, 16만1천원이다.

SK텔레콤 아이폰6플러스는 용량에 따라 14만4천원, 15만3천원, 16만1천원으로 아이폰6와 지원금 규모가 동일하다.

즉, SK텔레콤을 통해 아이폰을 구입할 경우 아이폰6플러스보다 아이폰6를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반면 KT는 저장용량이 낮은 모델일수록 지원금을 더 많이 책정한 점이 눈에 띈다.

KT ‘완전무한87’ 요금제로 가입할 경우 아이폰6 16GB는 17만원, 64GB는 15만2천원, 128GB는 13만5천원의 단말 지원금을 책정했다.

KT 역시 SK텔레콤과 같이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지원금은 저장용량이 같을 때 동일하다.

LG유플러스 역시 저장용량이 클수록 지원금이 낮아진다. ‘LTE 무한대 80’ 요금제 기준 아이폰6 16GB는 16만4천650원, 64GB는 15만3천970원, 128GB는 11만5천700원이다.

아이폰6플러스의 경우 저장용량에 따라 동일 요금제 기준 지원금은 각각 16만4천650원, 13만9천730원, 11만5천700원이다.

■ 저장용량이 작으면 KT, 저장용량 크면 SKT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지원금을 보면 각 통신사가 주력으로 판매하는 기종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SK텔레콤은 경쟁사와 달리 아이폰 저장용량이 클수록 지원금 규모를 늘린 반면, KT와 LG유플러스는 저장용량이 작을수록 지원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구조다. 이에 16GB 제품을 구입하려면 KT나 LG유플러스가 유리하고, 64GB나 128GB를 구입하는 경우 SK텔레콤이 유리하다.

또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가운데 동일 수준 최저가 요금제 중에서 고를 경우 LG유플러스보다 KT가 더 많은 지원금을 책정한 점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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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저장용량이 작은 아이폰6를 구입할 경우 KT가 유리하고, 저장용량이 큰 아이폰6는 SK텔레콤을 선택하면 된다.

한편, 5.5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갖춘 아이폰6플러스는 공시된 지원금을 볼 때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는 구조다. 단말기 값이 훨씬 비싸지만 이통3사 모두 아이폰6와 동일하거나 비슷한 수준의 지원금을 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