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3 땡큐!…LG 폰 영업익 전분기 대비 95%↑

일반입력 :2014/10/29 14:02    수정: 2014/10/30 07:07

송주영 기자

LG전자 MC사업부가 G3 효과로 3분기 1천67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흑자 전환했고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95% 상승했다.

3분기 MC사업부 실적은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화된 2009년 3분기 이후 분기 최대치다.

28일 실적발표한 LG전자는 MC사업부가 2009년 3분기 이후 5년만에 분기 매출 4조원대를 회복했다고 발표했다. 전략 스마트폰 ‘G3’를 비롯한 ‘G시리즈’, ‘L시리즈III’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 전 분기 대비 17% 늘었다.

LG전자는 MC사업부 호조로 가전이 상대적으로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3분기 4천61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전분기 대비해서는 23% 하락한 실적이지만 MC사업부가 적자를 기록한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112%가 올랐다.

LG전자 MC사업부의 실적 개선은 지난 5월 국내 출시된 G3 판매량 호조세가 큰 역할을 했다. G3는 지난 2분기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3분기 글로벌 출시가 본격화됐다. G3 효과가 본격 반영된 시기는 3분기다.

증권가는 3분기에만 G3의 판매량을 300만대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LG전자는 이 기간 1천68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아 전분기 대비 상승세를 보였으며 최대 판매기록 1천450만대 기록을 경신했다.

LG전자는 G3 호조로 시장점유율 순위도 상승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인 트렌드포스는 지난 3분기 LG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2분기 5.7% 대비 0.7%포인트 상승한 6.4%로 화웨이를 제치고 5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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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애플, 레노버에 이어 LG전자가 높은 점유율을 나타냈다. 중국시장이 주춤한 상태에서 서유럽, 미국 등에서도 성공을 거두고 있는 LG전자가 세계 시장 4위로 올랐다.

소현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서유럽 통신사업자들은 브랜드, 보안이슈 때문에 중국 스마트폰업체보다는 삼성, LG전자를 선호한다”며 “4분기 아이폰6 공세가 거세지만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호조로 MC사업부 영억이익은 1천70억원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