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CC "케이블 범주에 인터넷TV도 포함"

관련 규정 정비…에어리오 등에겐 큰 힘 될 듯

일반입력 :2014/10/29 08:02    수정: 2014/10/29 08:27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에어리오 같은 인터넷TV를 케이블사업자처럼 규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IT 전문 매체 리코드는 28일(현지 시각) FCC가 케이블 규제 관련 법규를 정비하면서 위성 안테나나 케이블 대신 인터넷을 통해 TV 서비스를 전송하는 서비스까지 포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방침은 디시 네트워커,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즈 같은 몇몇 업체들이 인터넷 기반 동영상 서비스를 추진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FCC가 계획대로 케이블 관련 규정을 개정할 경우 인터넷TV 사업자들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리코드가 전했다. 지역방송국 같은 필수 채널(must-have channels) 접속 협상을 하는 것이 좀 더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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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드는 FCC가 정확하게 어떤 방향으로 관련 규정을 정비하려고 하는 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인터넷TV 사업자들에게도 컴캐스트나 케이블비전 같은 케이블 사업자와 같은 권리를 부여하는 쪽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렇게 될 경우 지난 6월 대법원 판결에서 패소한 에어리오에게도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 재전송이란 새로운 서비스를 앞세워 지상파 방송사들을 위협했던 에어리오는 대법원에서 불법 판결을 받으면서 존폐 위기에 내몰렸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