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업 인터파크INT “아마존 국내 진입 쉽지 않을것”

아마존 국내 진출 대응책 마련 “시기상조”

일반입력 :2014/10/15 18:09

김동업 인터파크INT 대표가 아마존의 한국 시장 진입 가능성을 낮게 전망했다.

김동업 대표는 15일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인터파크INT B2B 플랫폼 ‘아이마켓’ 론칭 간담회에서 아마존의 한국 시장 진출 가능성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이베이가 옥션에 이어 지마켓을 인수했지만 또 다시 11번가와 소셜커머스가 전자상거래 시장을 위협하는 현 단계에서 아마존이 공격적으로 들어오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 만큼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경쟁이 치열하고, 자본력을 앞세워 진입하더라도 후발 주자들이 단숨에 쫓아오는 만큼, 아마존이 큰 가치를 두고 진입할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1995년 온라인 서적을 유통하며 사업을 늘려온 아마존은 인터넷 성장과 함께 커왔으며, 지난해 매출은 740억달러(77조원)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한국 마케팅팀 인력을 공개 채용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아마존의 한국 진출이 가시화 되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김동업 대표는 “아마존의 전자책 사업은 어떤 식으로든 국내에 등장하겠지만 전자상거래 시장 진입은 아직 파악하기 힘든 단계”라면서 “국내 유통 진출 관련 정보가 더 정확해진 다음에 대응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현재 인터파크가 이에 대비해 미리 준비하는 건 많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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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INT는 아이마켓코리아와 함께 개방형 B2B 사이트인 아이마켓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이마켓코리아는 MRO(기업용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산업재 B2B 전자상거래 기업이다. 인터파크가 지난 2012년 인수했으며, 지난해 2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인터파크INT는 국내 B2B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를 대략 50조로 보고, 이 중 10%인 5조원 가량의 매출을 거둔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