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조합, 음란물 차단 관리 부족은 ‘오해’

일반입력 :2014/10/13 14:51    수정: 2014/10/14 07:50

PC방에 음란물 및 사행성 게임물 차단프로그램 등이 관리가 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PC방 사업자들은 이는 잘못된 지적이라면서 반박했다.

지난 7일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은 세종시 청사에서 진행된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를 통해 PC방 중 약 70%를 제외하고 유해사이트 차단 프로그램 설치 여부를 파악하지 못하는 등 관리 감독을 하지 못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13일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이하 PC방협동조합)은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이 지적한 PC방 음란물차단 프로그램 관리 감독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PC방협동조합 측은 이날 “모든 PC방은 관리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고 이 프로그램은 음란물 차단프로그램을 쉽게 설치,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음란물사이트 차단 프로그램에 이용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데이터베이스를 PC방 필터링 시스템에 연결됐다”며 “대기업 인터넷 전용회선을 이용하는 PC방은 중복으로 필터링이 하고 있어 학교와 가정보다 더 안전한 PC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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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PC방협동조합은 신 의원 측이 전국 PC방을 약 1만 9천개로 밝혔지만, 잘못된 수치라고 반박했다. 업계에선 PC방 사업장이 게임 산업 성장 둔화, PC방 금연법 시행 등의 여파로 약 1만 2~3천개로 줄어들었다고 파악했기 때문이다.

PC방협동조합 관계자는 “PC방 사업장은 PC방 금연법이 시행된 이후 줄어들고 있다. 신 의원이 국정감사를 통해 전국에 1만9천개의 PC방이 있다고 했는데, 실제 1만2~3천개만 운용된다고 알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PC방은 유해물질차단 프로그램 등이 설치된 상태다.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