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위치 창업자 귀도 아펜젤러, VM웨어 합류

일반입력 :2014/10/06 09:52

오픈소스 SDN 진영의 거물이자 빅스위치 창업자인 귀도 아펜젤러가 VM웨어에 입사했다. 니시라의 마틴 카사도와 함께 미국 SDN 스타트업 붐을 일으켰던 거물의 행보에 네트워킹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빅스위치의 창업자인 귀도 아펜젤러가 VM웨어 네트워크 및 시큐리티 사업의 최고기술전략책임자(CTSO)로 임명됐다.

귀도 아펜젤러는 지난 6월 자신이 세운 빅스위치를 떠났다. 그는 VM웨어 합류와 함께 빅스위치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사회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그는 6일부터 VM웨어에서 근무를 시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펜젤러는 작년 빅스위치의 최고경영자(CEO)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직책을 바꿨다. 빅스위치의 현재 CEO는 주니퍼네트웍스 출신의 더글러스 머레이다.

빅스위치는 2010년 스탠포드대학교 연구진을 주축으로 창립된 회사로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구현을 위한 오픈소스 프로토콜인 오픈플로의 컨트롤러를 개발해왔다. 그동안 오픈플로 표준화단체인 '오픈네트워킹파운데이션(ONF)'을 이끌며, 오픈플로 기반 SDN 생태계 구축에 공을 들였다. 빅스위치의 오픈플로 컨트롤러는 한동안 전세계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SDN 컨트롤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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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VM웨어가 2012년 빅스위치의 경쟁사였던 니시라를 인수하고, 작년부터 시스코시스템즈와 IBM 주도의 오픈데이라이트가 조직되면서 혼란기를 맞았다.

VM웨어는 이로써 SDN 분야의 두 최고전문가를 모두 거느리게 됐다. 니시라의 마틴 카사도와 빅스위치의 귀도 아펜젤러가 향후 어떤 형태로 협업하게 될 지도 관전포인트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