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통신’ 스마트폰 위치 맞춤형 서비스 온다

일반입력 :2014/10/01 16:28

이재운 기자

IT와 통신 기술을 융합해 스마트폰 위치에 따라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내년 선보인다. 재난 발생 시에는 개별적으로 경보를 보내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형 서버를 기지국에 부착해 해당 지역에서 맞춤형 정보를 보여주거나, 해당 지역에 있는 사용자들이 자주 보는 정보를 미리 저장했다가 보여주는 형태의 서비스가 개발을 마치고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현재 노키아와 인텔, 이동통신사 등이 협업해 이를 준비 중이다. 노키아가 리퀴드 애플리케이션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이는 이 서비스는 인텔 제온 프로세서 기반 소형 서버를 기지국에 부착하고 해당 기지국 인근에 있는 스마트폰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가령 강남역 등 번화가에서는 인근 맛집 정보나 쿠폰 정보를 미리 제공할 수도 있고, 월드컵 거리 응원이 펼쳐지는 광화문 광장에서는 경기 하이라이트 동영상 데이터를 기지국이 저장해뒀다가 보여주는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우선 모든 데이터를 각각의 스마트폰이 중앙 서버에서 직접 내려 받지 않고 기지국내 서버에 저장된 데이터로 볼 수 있어 그만큼 통신망에 걸리는 부하를 줄일 수 있고, 스마트폰 사용자들도 보다 빠른 내려 받기가 가능해 만족도가 높아지게 된다.

나아가 각각의 기지국이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어서 재난 발생으로 인해 통신이 원활하지 않을 때 재난경보나 대피 안내 등을 할 수 있도록 설정할 수도 있게 된다.

여기에는 인텔 제온 시리즈 프로세서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저장장치를 갖춘 소형 서버가 핵심 요소가 된다.

노키아 관계자는 이미 복수의 국내 이동통신사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등 국내 이동통신사들도 '지능형 기지국', '차세대 기지국' 등의 이름으로 서비스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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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관계자는 “프로세서는 고객사가 원하는 사양에 맞춰 제공하게 된다”며 “통신속도나 기타 사용환경에 따라 E5나 E3 등 여러 제품군 중 각자의 수요에 맞는 프로세서를 선택해 장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키아 관계자는 “이 기술이야말로 IT와 텔코(통신기술업체)의 컨버전스에 해당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활용사례를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