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액티브X 대체기술에 수십억 투자”

미래부·KISA,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안 설명회 개최

일반입력 :2014/09/30 17:59    수정: 2014/09/30 18:22

정부가 웹표준 전환과, 액티브X 대체기술(솔루션) 개발 및 보급 지원을 위해 내년에 수십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또 복잡한 국내 인터넷 이용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액티브X 대체 기술들을 점진적으로 보급할 방침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미래창조과학부는 30일 양재 AT센터에서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 가이드라인' 설명회 및 웹솔루션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정부가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 가이드라인을 보급하고 국내 인터넷 환경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적에서 마련됐다.

이날 설명회는 마이크로소프트(인터넷익스플로어), 구글(크롬), 모질라(파이어폭스) 등 3개사가 브라우저별 플러그인 및 웹표준 지원 정책을 순차적으로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인증·결제·보안·게임·멀티미디어 등을 포함한 8개 분야의 웹 사이트에서 비표준 기술로 구현되는 기능들을 웹 표준으로 전환하기 위한 방법이 제시됐다. 가이드라인으로는 액티브X 대체기술 적용 방안과 글로벌 웹표준(HTML5) 활용 기술, 이용자가 효율적으로 정보를 검색·활용할 수 있도록 검색엔진 접근성 개선 방안 등이 소개됐다.

KISA는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 전국 순회 세미나를 올 11월까지 진행하고,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 컨설팅을 연말까지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올 연말까지 10개 분야, 10대 대표 사이트 컨설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웹표준 전환, 액티브X 대체기술(솔루션) 개발 및 보급 지원에 수십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예산 규모와 사용처는 연말 국회 예산이 확정되면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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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액티브X 대체기술 및 웹 솔루션 전시회도 함께 진행됐다. 전시회에는 15개 기업에서 25개의 대체기술 솔루션을 전시했으며, 기존 액티브X를 사용하는 웹 솔루션을 HTML5 기반의 웹 표준으로 대체한 솔루션과 적용 사례 등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미래부 송재성 인터넷정책과장은 축사를 통해 “그 동안 관행적으로 사용돼온 액티브X 등으로 국내 인터넷 환경이 웹 표준에서 멀어지게 만들었다”며 “HTML5 등이 비표준 기술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앞으로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서 국내 인터넷 환경을 세계 수준으로 올리는데 미래부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