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모바일DB 스타트업 렘, 한국 시장 노크

일반입력 :2014/09/25 09:34    수정: 2014/10/10 15:04

황치규 기자

실리콘밸리 스타트업들의 한국 시장 공략에 가속도가 붙었다. 우버나 에어비앤비같은 B2C 스타트업을 넘어 개발자들을 상대로한 SW를 판매하는 B2B 스타트업들까지 한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모바일 DB 업체 렘의(Realm)의 행보가 눈에 띈다. 2011년 설립된 리얼엠은 모바일 개발자들을 겨냥한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DB)가 주특기다.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용 앱 개발에 최적화된 모바일DB를 기치로 내걸었다. 렘은 덴마크에서 시작했고 지금은 실리콘밸리에서 활약중이다. 다수 개발자는 여전히 덴마크에 있다.

렘은 그동안 iOS 버전 문서를 한국어로 제공해왔다. 또 한국이 안드로이드 비중이 큰 점을 감안해 올해 한국 시장을 겨냥한 안드로이드 버전을 공개하고 개발자 지원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29~30일 열리는

네이버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2014에도 본사 임원이 참석해, 국내 개발자들 상대로 주제 발표를 진행한다.렘에 따르면 서버용 DB는 기술 혁신이 계속 이뤄지고 있지만 모바일쪽은 SQLite로 불리는 관계형 DB 모델에만 의존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 iOS나 안드로이드가 공개된지 5년이 넘었음에도 달라진게 없다는 것이다. 다수 모바일 개발자들은 애플이나 구글이 제공하는 SQLite 기반 모바일용 DB를 쓰는 상황이다.

렘은 작은 메모리와 배터리를 사용하면서 쓸수 있는 모바일 전용 DB다. 기존 SQLite 기술에선 벗어난 제품이다.

렘은 SQLite가 아니라 C++로 코어를 완전히 새로 개발했다면서 메모리와 배터리를 덜 쓰면서 사용 가능해 SQLite 기반 솔루션과 비교해 속도가 빠르다고 강조했다. API도 간단해 쉽게 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일일 액티브 유저가 100만에 달하는 모 대형 모바일 게임사에서 2011년부터 사용돼 왔다는 것도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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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은 아파치2.0 라이선스 아래 오픈소스로 제공된다. 모든 기능을 100% 무료로 쓸 수 있다. 렘은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에 대해 유료 기술 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렘은 노키아 덴마크 연구소에서 최소 메모리를 사용해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법을 연구하던 인력들들 주축으로 탄생했다. 실리콘밸리 대표적인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의 후원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