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2', 형만한 아우가 왔다

일반입력 :2014/09/21 11:40    수정: 2014/09/21 11:41

김지만 기자

넥슨이 개발하고 서비스할 예정인 '메이플 스토리2'가 첫 알파테스트를 통해 그 속살을 드러냈다.

메이플스토리2는 넥슨에서 오래간만에 선보이는 자체 개발작이다. 그 동안 넥슨은 퍼블리싱작에 주력하면서 기존 서비스 타이틀의 유지 보수에 심혈을 기울여왔었다.

지난해 티저사이트를 통해 메이플스토리2의 개발 사실과 일부 내용들을 공개한 넥슨은 이후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NDC)와 티저 사이트로 추가 내용들을 속속 공개해 왔었다.

당시 이미지와 영상 등으로 살펴본 메이플스토리2는 2D가 아닌 3D로 선보여져 관계자들과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었다. 기존 타이틀을 이어받는 세계관과 고유의 SD 캐릭터는 그대로 구현돼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었다.

반면 3D로 변신한 게임성과 블록들로 이루어진 메이플스토리의 세계에 대해 몇몇 이용자들은 걱정과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8일 첫 테스트인 알파 테스트를 시작하면서 세부 내용을 공개한 후 우려는 우려로만 남게 될 것임을 예고한 상태다.

18일부터 나흘간의 알파테스트를 통해 처음 세상의 빛을 본 메이플스토리2는 기대 이상의 콘텐츠와 세밀함 등을 선보여 이용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았다. 이와 함께 아기자기함은 살리고 더 풍부한 콘텐츠, 세계관으로 무장한 모습이었다.

게임은 알파 테스트였지만 기본적인 시스템과 구성은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 상태였다. 다른 이용자와 즐길 수 있는 미니 게임 콘텐츠와 잘짜여진 퀘스트 동선 등은 이미 바로 서비스를 진행해도 될 정도의 퀄리티를 보여주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메이플스토리2는 전작이 가지고 있었던 고유의 캐주얼함과 액션성을 그대로 살려내는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또 이용자의 행동에 따라 반응하는 환경과 캐릭터와의 상호 작용은 메이플스토리2를 부각시켰다.

아직 첫 테스트인 이유로 일부 밸런스 적인 아쉬움은 있었지만 이용자들이 후반부에 경험할 하우징 시스템과 초중반부터 지속적으로 이어가게될 커스터마이징은 이 게임의 강력한 무기가 될 것임을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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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게임 개발사들은 정부의 규제 등으로 인해 대부분 청소년이용불가 게임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메이플스토리2는 전연령이 알고 이용할 수 있는 게임이라는 점을 앞세워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메이플스토리2의 비공개 베타 테스트와 정식 서비스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알파 테스트 종료 후 11월 부산에서 진행될 지스타 2014에서 더 구체적인 내용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재 많은 수의 이용자들에게 기대를 모으고 있는 중이다.